[#62 영화][서양 영화] 듄 영화정보 출연배우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및 평점

듄 영화정보 출연배우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및 평점

 

듄

“듄을 지배하는 자가 우주를 지배한다!” 10191년,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후계자인 폴(티모시 샬라메)은 시공을 초월한 존재이자 전 우주를 구원할 예지된 자의 운명을 타고났다. 그리고 어떤 계시처럼 매일 꿈에서 아라키스 행성에 있는 한 여인을 만난다. 모래언덕을 뜻하는 '듄'이라 불리는 아라키스는 물 한 방울 없는 사막이지만 우주에서 가장 비싼 물질인 신성한 환각제 스파이스의 유일한 생산지로 이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 치열하다. 황제의 명령으로 폴과 아트레이데스 가문은 죽음이 기다리는 아라키스로 향하는데…위대한 자는 부름에 응답한다, 두려움에 맞서라, 이것은 위대한 시작이다!

평점

7.0 (2021.10.20 개봉)

감독

드니 빌뇌브

출연

티모시 샬라메, 레베카 퍼거슨, 오스카 아이삭, 제이슨 모모아, 조슈 브롤린, 젠데이아 콜먼, 하비에르 바르뎀, 스텔란 스카스가드, 장첸, 샤론 던컨-브루스터, 데이브 바티스타, 데이비드 다스트말치안, 스티븐 헨더슨, 샬롯 램플링

 

안녕하세요. 예술을 리뷰하는 사람 '예리사'입니다.

오늘은 리뷰해 볼 영화는 서양 SF 영화 '듄' 입니다.

'그을린 사랑, 에너미, 컨택트'를 연출했던 드니 빌뇌브 감독이 연출을 맡았네요.

듄

INFORMATION

개봉 : 2021년 9월 3일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장르 : SF, 판타지, 스페이스 오페라, 드라마, 액션
러닝타임 : 155분
국가 : 미국

 

CAST MEMBERS

티모시 샬라메

폴 아트레이데스 - 티모시 샬라메

SCENARIO

폴 아트레이데스

예지몽을 꾸는 잘생긴 티모시 샬라.. 아니 폴 아트레이데스..

현재 꿈을 꾸는대로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듄

이 영화의 배경은 아득하고 머나먼 미래 세계이고

인류는 기계의 반란을 진압하고 우주제국을 이룩했습니다.

그러나 외부 세력의 존재가 급격히 대두되며 전란의 기운이 맴돌게 됩니다.

듄

성간 제국의 황제는 아트레이드 가문에게 낙원 같은 행성 칼라단을 떠나

사막 행성 아라키스를 다스리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사실 이것은 황제가 악의 가문 하코넨과 결탁하여서 내린 결정이지만 어쩔 수 없이 따라야 했죠.

듄

몰아내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의 권력을 위협한다고 생각해

아트레이드 가문 자체를 몰살시키려는 계략을 사용하고 실제로 실천하여

하루 아침에 그 강한 아트레이드 가문을 없애버립니다.

 

이 일로 인해 주인공 폴의 아버지이자 아라키스를 다스리던 레토는 암살 당하게 되고

이로 인해 폴이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REVIEW(스포주의)

이 영화는 프랭크 허버트의 1965년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미래 사회에서 벌어지는 권력 투쟁과 운명, 정치적 음모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미 여러 차례 영화화 시도가 있었으나, 2021년의 듄은 그중에서도 가장 성공적으로 원작의 방대한 세계관을 스크린에 구현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듄은 그 자체로 독립적인 작품이지만, 사실 이 영화는 서사시의 시작일 뿐입니다. 듄: 파트 1으로 명명된 만큼, 이야기의 주요 갈등이나 결말을 모두 담고 있지 않으며, 이로 인해 극적인 결말보다는 세계관의 구축에 더 많은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영화는 하코넨 가문과 아트레이디스 가문 간의 갈등, 아라키스 행성의 사막과 ‘스파이스’라 불리는 중요한 자원의 의미, 그리고 주인공 폴 아트레이디스의 성장 과정을 세밀하게 묘사합니다.

 

특히, 폴의 여정은 단순한 주인공의 성장기가 아니라 선택받은 자로서의 운명을 강조하며, 이는 매트릭스 시리즈의 네오나 스타워즈의 루크 스카이워커와도 비교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듄은 그들이 겪는 서사적 갈등에 더해, 허버트의 원작에서 중요한 철학적, 정치적 메시지까지 담아내며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냅니다. 이는 빌뇌브의 전작인 블레이드 러너 2049에서도 드러났던 인간 존재에 대한 묵직한 질문들이 듄에서도 반복되며, 인류의 본질과 미래에 대한 숙고를 촉발시킵니다.

 

듄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그 시각적 완성도입니다. 촬영감독 그레이그 프레이저는 영화 전체에 걸쳐 광활한 사막과 장대한 건축물을 마치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담아내며, 실제로 우리가 그 행성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빌뇌브는 IMAX 카메라와 특유의 느린 템포로 아라키스의 위대함과 위협을 동시에 표현하며, 관객에게 그 환경의 압도감을 실감하게 만듭니다. 이는 그저 배경으로 사용되는 사막이 아닌, 영화의 또 다른 캐릭터처럼 느껴지게 하며,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에서의 사막 연출을 떠올리게 합니다. 하지만 매드 맥스가 빠른 속도의 액션으로 사막을 묘사한 반면, 듄은 더 서사적이고 장엄한 방식으로 그 공간을 활용합니다.

 

또한 영화의 음악은 한스 짐머가 담당하며, 그의 사운드트랙은 영화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킵니다. 짐머는 전통적인 오케스트라를 넘어선 독특한 음향을 사용하여 아라키스의 이국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극대화합니다. 이는 마치 인셉션의 그 유명한 브람 사운드와도 같은 전율을 느끼게 하며, 영화의 비주얼과 결합되어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그의 음악은 특히, 영화의 클라이맥스 순간에서 강렬하게 사용되며, 폴 아트레이디스의 운명이 점차 드러나는 순간에 맞춰 감정적 고조를 이끌어냅니다. 짐머의 작품 중에서도 듄의 사운드트랙은 미래지향적인 소리와 아날로그적인 악기들이 독특하게 결합된 것으로 평가되며, 영화의 독창적인 분위기를 완성하는 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티모시 샬라메는 폴 아트레이디스 역을 맡아, 복잡한 내면의 갈등을 표현하며 그의 성장과 변화 과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냅니다. 샬라메는 카리스마와 연약함을 동시에 보여주며, 폴이라는 캐릭터가 단순한 영웅이 아닌, 자신의 운명을 두려워하고 고민하는 인물임을 잘 표현했습니다. 그의 연기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이나 작은 아씨들에서 보여준 감성적인 연기와 달리, 더욱 깊고 복합적인 감정 연기를 필요로 했고, 이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냈습니다.

 

또한 레베카 퍼거슨이 연기한 레이디 제시카는 단순한 보호자가 아니라, 정치적 게임의 한 축을 담당하는 중요한 캐릭터로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습니다. 그녀는 폴의 어머니로서 그를 보호하고, 동시에 그를 미래의 지배자로 준비시키는 복잡한 역할을 연기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는 과거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레아 공주가 차지했던 강력한 여성 캐릭터와도 비교할 수 있습니다.

 

듄은 단순한 모험 서사시가 아닙니다. 영화는 권력, 종교, 자원 전쟁 등 복잡한 정치적, 철학적 주제를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스파이스라 불리는 자원은 단순한 자원이 아니라, 우주의 경제적, 정치적 균형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묘사됩니다. 이 부분은 현실 세계에서의 석유와도 비견될 수 있으며, 자원을 둘러싼 국가 간의 갈등을 연상시키는 부분입니다. 이는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즈가 전쟁과 제국주의를 은유적으로 다뤘던 방식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영화는 선민사상과 메시아적 구원자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던집니다. 폴은 자신이 운명적으로 선택받은 자임을 알지만, 그 운명에 대해 확신하지 않으며 이를 거부하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는 많은 영웅 서사가 운명을 받아들이고 이를 완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과 차별화되는 점입니다. 빌뇌브는 이를 통해, 운명과 자유의지라는 철학적 질문을 던지며, 관객들에게 깊은 사유를 촉발시킵니다.

 

듄은 그 거대한 서사적 규모와 세밀한 캐릭터 묘사, 그리고 정치적, 철학적 질문들로 관객들을 몰입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서사의 절반만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완결성을 기대한 관객들에게는 다소 불만족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곧 개봉할 파트 2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듄은 SF 영화 팬뿐만 아니라, 깊이 있는 이야기를 선호하는 모든 관객들에게 강력히 추천할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