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 영화][서양 영화] 펠레: 버스 오브 어 레전드

펠레: 버스 오브 어 레전드 영화정보 출연배우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및 평점

 

펠레: 버스 오브 어 레전드

브라질의 축구 선수를 너어 20세기 최고의 천재 축구 선수 펠레. 브라질의 조그만 마을에서 태어나 어릴때부터 아이들과 축구를 하며 자라던 펠레는 산토스 축구팀에 입단하면서 세계 무대로 입성하게 된다. 짜여진 축구의 기술보다 브라질의 감성을 담은 축구를 하고 싶었던 펠레는 그만의 기술로 한발짝씩 성장해 가는데…… 7월, 월드컵의 함성과 함께 축구의 감동을 느껴 보자

평점

8.1 (2018.07.05 개봉)

감독

제프 짐발리스트, 마이클 짐발리스트

출연

빈센트 도노프리오, 로드리고 산토로, 케빈 드 파울라, 콤 미니, 디에고 보네타, 서 요게, 세스 마이클스, 토냐 코르넬리세, 아드리아노 아라곤, 밀톤 곤칼베스

 

안녕하세요. 예술을 리뷰하는 사람 '예리사'입니다.

오늘은 리뷰해 볼 영화는 축구 영화 '펠레: 버스 오브 어 레전드' 입니다.

펠레: 버스 오브 어 레전드

 

INFORMATION

개봉 : 2016년 5월 6일
장르 : 드라마, 스포츠
러닝타임 : 107분
국가 : 미국

 

CAST MEMBERS

케빈 드 폴라

 

펠레 - 케빈 드 폴라

SCENARIO

옷을 묶어 공을 만들고 뛰어 노는 빈민가 아이들

어릴 때부터 빈민가 아이들과 옷을 엮어 축구하던 펠레와 친구들

그들은 특유의 리듬을 통해 공을 떨어뜨리지 않기 놀이 등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결승에서 우루과이에게 패배한 브라질

거의 종교와 마찬가지인 축구로 우루과이에게 패배한 브라질 때문에

현재 분위기는 가라앉아 있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펠레는 자신이 브라질을 우승시키겠다 다짐하죠.

부유층에게 놀림 받는 펠레

하지만 펠레의 집안 사정은 좋지 않았고 부잣집 청소나 하는

가난한 빈곤층이었을 뿐이었습니다.

부유층은 펠레를 놀리며 앞으로 나갈 축구 경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죠.

허름한 유니폼을 맞춘 펠레 팀

펠레 팀은 돈이 없었기에 보자기를 싸서 유니폼으로 맞추게 됩니다.

복장은 허름하고 맨발이었지만 전혀 다른 팀에 밀리지 않았죠.

땅콩을 훔친 펠레 팀

결승까지 올라갔기에 그들은 축구화가 필요했고

돈이 없던 그들은 땅콩을 훔쳐 달아나 그 돈으로 축구화를 마련하게 됩니다.

신발을 벗어 던지고 자신만의 축구를 보여주는 펠레

처음엔 맞지 않는 축구화를 가지고 부유한 상대 팀에 밀렸지만

펠레는 경기를 보러 온 아버지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기에 신발을 내던지고

자신만의 리듬과 맨발로 엄청난 모습을 보여줍니다.

비록 경기는 패배했지만 산투스 관계자에게 명함을 받게 됩니다.

자신 때문에 친구가 죽었다 생각하는 펠레

산투스의 명함을 받은 것을 좋아할 겨를도 없이 땅콩 주인들에게 들켰고

그들은 동굴로 도망치다 친구를 잃게 됩니다.

자신 때문에 죽었다고 생각한 펠레는 충격받아 결국 축구를 그만두게 되네요.

 

과연 펠레는 다시 축구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REVIEW(스포주의)

펠레: 버스 오브 어 레전드는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인 펠레의 어린 시절부터 세계 축구 무대의 전설로 떠오르는 과정을 다룬 전기 영화입니다. 제프 젠킨스와 마이클 젠킨스 감독의 연출 아래, 영화는 펠레라는 인물을 단순히 스포츠 스타로 그리지 않고, 그의 인간적인 면모와 브라질 국민들에게 미친 영향까지 포괄적으로 조명합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단순히 펠레의 위대함만을 찬양하지 않고, 그가 직면한 역경과 사회적 문제들 속에서 어떻게 그의 재능과 열정이 빛을 발할 수 있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 영화는 브라질의 작은 마을에서 가난하게 자란 펠레가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영웅으로 떠오르기까지의 여정을 그립니다. 영화는 펠레의 어린 시절에 집중하여, 그의 삶이 단순한 성공 이야기가 아닌 개인적인 고난과 성장이 담긴 이야기임을 보여줍니다. 이 부분에서 영화는 불의 전차와 같은 스포츠 드라마의 전형적인 구조를 따릅니다. 불의 전차가 올림픽 육상 선수들의 경기를 넘어서 그들의 신념과 내적 갈등을 다뤘듯이, 펠레 역시 축구라는 경기를 넘어서 그가 겪었던 사회적, 경제적 장벽을 상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영화는 펠레가 브라질의 대표적인 하층민 계층인 ‘바로타’로서 어떻게 사회적 불평등을 딛고 성공하게 되었는지를 깊이 탐구합니다. 이 과정에서 펠레의 아버지와의 관계가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 장면들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그의 아버지 역시 축구 선수였지만 부상으로 인해 꿈을 이루지 못했으며, 펠레는 아버지의 미완의 꿈을 자신의 성공으로 이어갑니다. 이러한 부자 관계의 서사는 록키에서 록키와 그의 멘토 미키의 관계를 떠올리게 합니다. 두 영화 모두 주인공의 성공에 대한 강한 의지와 멘토의 지지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이를 통해 관객은 더욱 주인공에게 감정적으로 몰입할 수 있습니다.

 

영화 속에서 가장 돋보이는 장면 중 하나는 펠레가 자신의 독특한 축구 스타일을 확립하는 과정입니다. 펠레는 단순히 축구 기술을 배워서 성공한 선수가 아니라, 브라질의 전통적인 축구 방식인 ‘지닝가’를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로 발전시킨 인물입니다. 지닝가는 브라질의 춤과도 같은 독특한 리듬과 움직임을 기반으로 하며, 펠레는 이 스타일을 통해 자신의 경기를 더욱 창의적이고 유연하게 만듭니다.

 

영화는 펠레가 1958년 월드컵에서 브라질 국가대표로서 세계를 놀라게 한 순간을 중심으로, 그가 브라질 축구의 상징으로 자리 잡는 과정을 묘사합니다. 이는 펠레가 단순히 개인적인 성공을 넘어서, 한 국가의 자부심과 정체성을 대표하는 상징적 인물로 성장한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 부분은 라가안 같은 스포츠 영화와 비교할 만합니다. 라가안에서는 크리켓 경기를 통해 인도의 독립 의지를 강조하듯, 펠레는 축구를 통해 브라질 국민들이 가난과 불평등을 넘어 단합할 수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또한, 영화는 축구가 단순한 스포츠가 아닌, 브라질 국민들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깊이 탐구합니다. 펠레의 성공은 단순히 개인적인 성취에 그치지 않고, 브라질이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국가적 자부심과 정체성의 형성 과정은 인빅터스에서 넬슨 만델라가 럭비를 통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통합하려 했던 것과 유사한 맥락을 지닙니다.

 

또, 펠레가 어린 시절부터 월드컵 우승을 이끌기까지의 여정을 그리며, 단순한 성공의 이면에 있는 고통과 좌절을 섬세하게 묘사합니다. 그의 성공은 무수한 실패와 도전에 기반한 것이며,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펠레는 자신만의 독특한 기술과 정신력을 키우게 됩니다. 이는 러시와 같은 스포츠 영화들과도 맥락을 같이 합니다. 러시에서 두 경쟁 드라이버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성공을 쟁취하듯, 펠레에서도 브라질 내에서 다양한 축구 스타일과 철학이 대립하며, 펠레는 그 속에서 자신의 독창적인 길을 찾아갑니다.

 

영화는 또한 당시 브라질 사회의 경제적, 인종적 갈등을 배경으로 삼고 있어, 펠레의 성공이 단순히 스포츠적 성과를 넘어 사회적 진보의 상징으로 여겨졌음을 강조합니다. 이 부분에서 42와도 연결됩니다. 42는 첫 흑인 메이저리그 선수 재키 로빈슨의 이야기를 다루며 인종 차별을 극복하는 과정을 묘사한 바 있는데, 펠레 역시 흑인 선수로서 브라질 사회에서 직면한 어려움을 그려내며 스포츠가 사회적 변화를 이끌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축구라는 스포츠를 배경으로 한 단순한 전기 영화가 아닙니다. 이 영화는 펠레라는 한 개인이 어떻게 브라질 국민들의 희망이 되고, 그의 성공이 국가적 자부심으로 이어졌는지를 감동적으로 그려냅니다. 영화는 성공적인 축구 선수로서의 모습뿐만 아니라, 그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인간적인 고뇌와 도전을 섬세하게 다룹니다.

 

감정적으로 강렬한 순간과 흥미진진한 경기 장면들이 조화를 이루며, 축구 팬은 물론 비축구 팬에게도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또한, 스포츠를 통해 사회적, 문화적 변화를 이끄는 힘을 보여주면서, 관객들에게 더 깊은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펠레: 버스 오브 어 레전드는 펠레라는 인물이 축구계에 남긴 업적뿐만 아니라, 그가 어떻게 전 세계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깊이 있게 보여주는 훌륭한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