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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영화][서양 영화] 겜블러 영화정보 출연배우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및 평점

movieguang 2024. 10. 21.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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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블러 영화정보 출연배우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및 평점

 
겜블러
아카데미 어워드 후보 마크 월버그가 거액의 판돈도 서슴지 않는 도박꾼으로서의 비밀스런 이중생활을 하는 영어 교수 짐 베넷으로 일생일대의 연기를 선보인다. 악명높은 갱단으로부터 돈을 빌리게 되면서, 짐이 사랑하는 사람들의 삶은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지하 범죄 세계로 들어가게 된 짐은 모든 것을 잃지 않기 위해 모든 것을 잃을 위험을 감수하게 된다. 존 굿맨, 브리 라슨, 아카데미 어워드 수상자 제시카 랭 출연의 유려하고 스타일리시한 스릴러.
평점
5.4 (2014.01.01 개봉)
감독
루퍼트 와이어트
출연
마크 월버그, 그리핀 클리블랜드, 제시카 랭, 오마르 레이바, 스티브 박, 에모리 코헨, 브리 라슨, 조지 케네디, 마이클 K. 윌리엄스, 다본 맥도날드, 아민 조셉, 앨빈 잉, 조사이아 블라운트, 멜라니 맥콤, 안드레 브라우퍼, 도메닉 롬바르도지, 존 굿맨, 채논 핀리, 매티 호킨슨, 로렌 위드먼, 제임스 웰링턴, 리차드 쉬프, 릴랜드 오서

 

안녕하세요. 예술을 리뷰하는 사람 '예리사'입니다.

오늘은 리뷰해 볼 영화는 도박 영화 '겜블러'입니다.

'캡티브 스테이트,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을 연출했던 루퍼트 와이어트 감독이 연출을 맡았네요.

겜블러
겜블러

INFORMATION

개봉 : 2014년 11월 10일
장르 : 범죄, 드라마, 스릴러
러닝타임 : 111분
국가 : 미국

CAST MEMBERS

마크 월버그
마크 월버그

짐 베넷 - 마크 월버그

SCENARIO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짐 베넷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짐 베넷

짐은 할아버지의 마지막 길을 지키고 있습니다.

할아버지는 결국 돌아가셨고 장례식을 치르게 됩니다.

하지만 짐은 장례식이 끝나지 않았는데 어딘가를 향하게 되네요.

도박장으로 향한 짐 베넷
도박장으로 향한 짐 베넷

보안이 삼엄한 이곳은 도박장입니다.

한국 사람이 운영하고 있는 카지노이죠.

돈을 칩으로 바꾼 뒤 도박장으로 들어가는데 웨이터가 그를 알아보고 놀라네요.

하지만 짐은 도박에 정신이 팔렸기에 그런 웨이터를 무시하고 바로 테이블로 향합니다.

모든 돈을 다 잃게 된 짐 베넷
모든 돈을 다 잃게 된 짐 베넷

짐은 계속해서 자신의 칩 전부를 걸어버립니다.

올인을 계속해서 하면 이길 수 없다는 걸 모르는 것인지 연속해서 올인을 하다 결국 모든 칩을 잃습니다.

카지노의 대출을 이용해서 베팅을 하지만 결국 다 잃고 빚까지 생기네요. 

카지노 사장에게 또 돈을 빌리려는 짐 베넷
카지노 사장에게 또 돈을 빌리려는 짐 베넷

짐은 정신을 못 차리고 사장에게 돈을 빌리러 향합니다.

하지만 이미 못 갚은 돈이 24만 달러였고 사장은 빌려주지 않죠.

짐은 사장에게 못 빌린 돈을 네빌이란 악질 사채업자에게 빌리게 됩니다.

일단 카지노 사장에게 4만 달러를 갚고 만 달러로 다시 게임을 시작하게 됩니다.

또 올인으로 인해 모든 돈을 잃은 짐 베넷
또 올인으로 인해 모든 돈을 잃은 짐 베넷

짐은 이번엔 24만 달러까지 벌었지만 또 모든 돈을 올인 한 뒤 잃습니다.

모든 빚을 갚을 수 있었는데 정말 이상한 행동이죠.

도파민에 중독된 것 같네요.

교수로 일하고 있는 짐 베넷
교수로 일하고 있는 짐 베넷

사실 짐은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영문학 교수이고 집안도 캘리포니아 부자 10위 안에 드는 금수저였죠.

유산 덕에 으리으리한 집에 사는 짐이지만 어머니와는 전혀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심지어 도박을 너무 많이 해서 어머니에게 돈을 빌리기조차 허락되지 않았죠.

또 다른 이에게 사채를 쓰는 짐 베넷
또 다른 이에게 사채를 쓰는 짐 베넷

결국 짐은 러시아 사채업자에게 향하게 됩니다.

 

과연 짐은 어떻게 될까요?

REVIEW(스포주의)

일단 알아두셔야 할 내용은 2014년도에 개봉한 겜블러는, 같은 이름의 1974년 영화의 리메이크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도박 중독과 자기 파괴적 성향을 가진 주인공 짐 베넷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 내면의 혼란과 파멸을 탐구합니다. 원작이 전하는 철학적 깊이를 현대적 맥락에서 새롭게 해석하면서도, 일부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원작에 비해 다소 얄팍한 서사로 평가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마크 월버그의 강렬한 연기와 긴장감 넘치는 연출은 겜블러를 도박 영화의 전형적인 서사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로 만들며, 여러 영화들과의 비교를 통해 영화의 특성을 더욱 뚜렷하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겜블러는 전형적인 도박 영화와는 다소 다른 길을 걷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존 달 감독의 라운더스와 비교해 보면, 두 영화 모두 도박을 소재로 하지만 주인공의 동기와 서사적 전개가 상당히 다릅니다. 라운더스에서 주인공 마이크는 포커 게임을 통해 자신을 증명하고자 하며, 그의 도박은 일종의 기술적 도전이자 승리로 향하는 여정입니다. 반면, 겜블러의 짐 베넷은 자멸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그의 도박은 승리를 향한 것이 아니라 패배와 파멸을 향해가는 행위입니다. 이는 도박이 단순한 도전이 아닌, 자기 파괴적인 욕망을 해소하는 수단으로 그려진다는 점에서 두 영화는 큰 차이를 보입니다.

 

이러한 차이는 겜블러를 도박의 기술적 면모보다는 인간의 내적 갈등에 더욱 집중하는 영화로 만듭니다. 짐 베넷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걸고 끊임없이 파멸을 향해 나아가지만, 그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의 변화와 그가 처한 상황에 대한 냉소적인 태도는 라운더스의 주인공과는 확연히 대비됩니다. 결국, 겜블러는 승패의 문제보다는 도박 그 자체에 내재한 파멸적인 힘에 집중하며, 이를 통해 인간의 극단적인 욕망을 탐구합니다.

 

짐 베넷의 파멸적 여정은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레퀴엠 포 어 드림과도 비교될 수 있습니다. 두 영화 모두 주인공들이 자신을 파멸로 이끄는 중독에 빠져드는 과정을 그리고 있지만, 표현 방식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레퀴엠 드림은 시각적이고 감각적인 연출을 통해 약물 중독의 파괴적 힘을 직설적으로 묘사하는 반면, 겜블러는 보다 차분한 서사적 전개와 대사 중심의 연출로 도박 중독의 심리적 측면에 초점을 맞춥니다.

 

짐 베넷은 그 어떤 희망이나 구원을 찾으려 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삶을 스스로 망가뜨리려는 듯한 태도를 취합니다. 그는 학교에서 문학 교수로서의 위치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지위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위험한 상황으로 자신을 몰아넣습니다. 이는 그가 가진 부와 명성, 사회적 지위가 결코 그에게 진정한 의미나 목적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레퀴엠 드림의 주인공들이 환상 속에서 파멸에 이르는 것처럼, 짐 역시 자기 파괴적 중독에 빠져들며 자신의 삶을 점점 더 파괴해 나갑니다. 그러나 두 영화의 차이점은, 겜블러가 이러한 파멸을 보다 냉소적이고 현실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점입니다.

 

또한, 사프디 형제가 연출한 언컷 젬스와 비교했을 때도 겜블러는 독특한 위치에 서 있습니다. 언컷 젬스는 주인공 하워드가 도박과 욕망에 사로잡혀 점점 더 큰 위험을 무릅쓰는 과정을 극도로 긴박한 연출과 함께 그려냅니다. 하워드는 끊임없이 위험을 감수하며 이익을 추구하는 반면, 겜블러의 짐 베넷은 승리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의 실패와 파멸을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해방을 찾으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두 영화 모두 도박과 욕망을 다루고 있지만, 겜블러는 하워드와는 달리 내적 갈등을 외부적 성취보다 더 중요하게 다룹니다. 하워드는 계속해서 도박을 통해 삶을 뒤집으려는 시도를 하지만, 짐은 점차 스스로의 파멸을 수용하며 이를 통해 새로운 삶을 모색하려 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겜블러는 도박의 긴장감과 위험성을 내세우기보다는 주인공의 심리적 변화를 중점적으로 그린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마크 월버그는 이 영화에서 자신이 맡은 짐 베넷을 통해 복잡한 내적 갈등과 파괴적인 성향을 설득력 있게 표현합니다. 그의 연기는 짐이 느끼는 절망과 냉소, 그리고 삶에 대한 무감각함을 잘 전달하며, 그가 왜 스스로 파멸의 길로 나아가는지에 대한 관객의 이해를 돕습니다. 또한 루퍼트 와이어트의 연출은 영화의 긴장감을 유지하면서도 지나치게 과장된 연출을 피하고, 짐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다룹니다.

 

특히 영화의 후반부로 갈수록 짐이 자신의 도박 중독과 마주하며 내리는 결정들은 그의 내적 성장과 변화의 단면을 보여주며, 단순한 도박 영화 이상의 깊이를 느끼게 합니다. 루퍼트 와이어트는 이 작품을 통해 도박을 단순한 서스펜스 요소로만 소비하지 않고, 그것을 인간 존재와 선택의 문제로 확장시키며 관객들에게 깊은 생각거리를 제공합니다.

 

겜블러는 도박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이지만, 그 본질은 인간의 자기 파괴적 본성과 욕망의 탐구에 있습니다. 루퍼트 와이어트의 섬세한 연출과 마크 월버그의 복잡한 내면 연기는 이 영화를 도박 중독에 관한 심리적 드라마로 승화시킵니다. 라운더스, 레퀴엠 드림, 언컷 젬스와 같은 영화들과 비교해보면, 겜블러는 도박 그 자체보다 그것을 통해 드러나는 인간 내면의 불안정성과 자기 파괴적 성향에 더 많은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이 영화는 도박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인간 존재의 모순을 탐구하며, 우리가 선택하는 길이 때로는 필연적으로 파멸로 이어질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겜블러는 그 파멸 속에서도 스스로의 자유를 찾으려는 한 인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도박 영화 이상의 철학적 깊이를 가진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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