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영화][중국·대만·홍콩 영화] 쿵푸허슬 영화정보 출연배우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및 평점

쿵푸허슬 영화정보 출연배우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및 평점

 

쿵푸 허슬

천하무적 ‘도끼단’에 맞선 ‘돼지촌’의 숨은 고수들…법보다 도끼(?)가 앞서던 1940년대 중국 상하이. 난세를 틈타 어둠의 세력을 평정한 ‘도끼파’의 잔인함에 신음하고 있던 바로 그때, 너무 가난해서 뺏길 것도 없는 하층민만이 평화롭게 모여사는 ‘돼지촌’에 불의만 보면 잠수타는 소심한 건달 싱(주성치)이 흘러든다. 돼지촌을 폼나게 접수해서 도끼파 보스의 눈에 띄고 싶었던 싱의 협박은 도끼파와 돼지촌 주민 간의 전면대결로 이어지고, 놀랍게도 강호를 떠나 돼지촌에 숨어있던 강호의 고수들이 그 실체를 드러내는데…불의만 보면 잠수타는 새로운 영웅이 온다!예상치 못한 쿵푸 고수들의 등장으로 위기에 몰린 도끼파는 떠돌이 형제킬러 ‘심금을 울리는 가락’을 고용하는 한편 싱을 이용, 자신의 적수를 찾지못해 살짝 돌아버린 전설 속의 쿵푸달인 ‘야수’를 빼돌려 돼지촌을 접수할 음모를 꾸민다. 하지만 도끼단이 미처 계산하지 못한 최고의 고수는 바로 그들 내부에 있었음이 밝혀지는데…

평점

8.9 (2005.01.13 개봉)

감독

주성치

출연

주성치, 황성의, 양소룡, 진국곤, 펑 샤오강, 원화, 원추, 임자총, 전계문, 석행우, 가강희, 풍극안, 임설, 원상인, 하문휘, 정소룡, 임지태, 진소화, 풍위륜, 홍천조

 

안녕하세요. 예술을 리뷰하는 사람 '예리사'입니다.

오늘은 리뷰해 볼 영화는 소림 축구에 이은 '쿵푸허슬' 입니다.

'식신, 희극지왕, 소림축구'를 연출했던 주성치 배우 겸 감독이 연출을 맡았네요.

쿵푸허슬

INFORMATION

개봉 : 2004년 12월 23일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 : 블랙 코미디, 무협, 액션, 느와르
러닝타임 : 101분
국가 : 홍콩

 

CAST MEMBERS

 

주성치

싱 - 주성치

SCENARIO

도끼파를 사칭하는 싱

싱은 가장 강한 도끼파를 사칭하며 일반인들의 삥을 뜯는 양아치였습니다.

비록 힘도 없고 약하지만 도끼파인 척 하면 일반인들은 무서워서 그들의 말을 따랐기 때문이죠.

그러다 그들이 돼지촌에 도착합니다.

그들에게 역시 똑같은 방식으로 시비를 걸었지만 전혀 무서워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강한 돼지촌

오히려 시비걸린 사람이 사람들에게 일러 동네 주민들에게 둘러쌓이게 됩니다.

어쩔 수 없이 싸우게 되는 싱 

하지만 여자도, 농부도, 어린 아이도, 비실해 보이는 사람들도 전부 강해보이죠.

결국 싱은 폭죽을 던지며 도끼파에게 도움을 청한다며 허세를 부리죠.

돼지촌에 우연히 찾아온 도끼파

원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아야 하지만 우연히 길을 지나던 도끼파의 부두목 무리가 

그곳 근처를 지나고 있었고 결국 돼지촌에 우르르 찾아오게 됩니다.

강해보였던 촌장 아줌마는 도망가지만 도끼파 역시 순식간에 당하게 되죠.

결국 부두목은 정말 두목에게 지원 요청을 보내게 됩니다.

복수하러 온 도끼파를 박살내는 돼지촌

도끼파가 전부 찾아온 돼지촌 사람들에게 기름을 뿌리며 라이터를 던지려 하지만

돼지촌의 세탁소 아저씨, 짐꾼 등 무술에 굉장히 능한 사람들이 나와서 도끼파를 정리합니다.

엄청난 치욕을 맛본 도끼파 일단 후퇴하게 됩니다.

도끼파를 사칭한 싱과 친구는 죽을 위기에 처함

이들이 도끼파를 사칭해서 생긴 일.

그렇기에 도끼파는 이들을 처단하려 합니다.

하지만 싱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자물쇠를 푸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고 도끼파에 들어가고 싶다며 상황을 잘 풀어내네요.

뱀에 물렸지만 엄청난 회복속도를 보여준 싱

돼지촌에 가서 복수를 하러 갔다 오히려 뱀에 잔뜩 물린 싱

하지만 그는 그의 아지트에 가자마자 엄청난 회복력을 보여줍니다.

독사에게 물렸는데 이정도 회복속도는 사실 말이 안되겠죠.

전설의 사자후를 구사하는 촌장 아줌마

그 와중 도끼파는 유명한 악기를 사용하는 암살자를 불러들였고 복수하러 왔습니다.

짐꾼 아저씨는 처리했고 다른 2명 역시 거의 이기기 직전이었습니다.

하지만 촌장아줌마는 사자후를 내뱉고 촌장은 태극권의 엄청난 고수였습니다.

이렇게 도끼파는 또 패배하게 되네요.

 

도끼파는 결국 무술 고수를 병원에서 빼내기로 결정하고 그 일을 싱에게 맡깁니다.

 

과연 싱은 어떠한 길을 걷게 될까요?

REVIEW(스포주의)

   쿵푸 허슬은 액션의 과장을 통해 시각적 쾌감을 극대화한 영화입니다. 주성치 감독은 전통 무협 영화에서 사용하는 무술 동작에 현대적인 CG 기술을 결합해,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를 허물었습니다. 예를 들어, 영화 속 등장하는 '대사부'들은 압도적인 무공을 지니고 있으며, 그들이 펼치는 전투는 마치 만화적인 느낌을 자아냅니다. 이는 헐리우드의 매트릭스나 킬 빌에서 보여준 현대 액션과도 비교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쿵푸 허슬은 이런 액션을 더욱 과감하고 코믹하게 풀어내며, 무술을 일종의 '오락'으로 재해석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낀 바로는 이 영화는 무협, 코미디, 그리고 판타지의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영화입니다. 특히, 이 영화는 전통적인 홍콩 무협 영화의 클리셰를 차용하면서도 이를 과장과 패러디로 재창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주성치의 또 다른 작품인 소림축구와 비교했을 때, 쿵푸 허슬은 무술 장면 자체가 훨씬 더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며, 전반적으로 영화가 더 진지한 무협의 서사를 따르고 있습니다.

   주성치의 영화는 대체로 슬랩스틱 코미디가 중심에 있지만, 쿵푸 허슬은 감정적 깊이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주인공 '싱'의 성장 과정은 단순한 코미디 이상으로 관객의 감정을 자극합니다. 영화 후반부에 이르러 싱이 진정한 무술가로 각성하는 순간은 극의 클라이맥스이자 감정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중요한 장면입니다. 이는 소림축구에서 보여주었던 주성치의 전형적인 '언더독' 서사와도 일치하지만, 쿵푸 허슬에서는 더 성숙한 방식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쿵푸 허슬은 홍콩 영화, 특히 1970~80년대의 무협 영화에 대한 주성치의 헌사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는 고전적인 무협 영화의 여러 상징과 장면들이 오마주로 등장합니다. 주성치는 이 작품에서 왕우, 황일화 등 과거 무협 영화의 스타들을 캐스팅하며, 그들의 존재를 통해 영화적 향수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는 관객들에게는 단순한 오락 이상의 영화적 의미를 전달하며, 홍콩 영화의 전통을 계승하는 작품으로 평가받을 만합니다.

 

하지먼 아무래도 다양한 면을 다 잡으려 하다보니 스토리의 깊이 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플롯은 전형적인 '영웅의 여정' 구조를 따르고 있으며, 선과 악의 대결 구도가 뚜렷합니다. 이러한 구조는 많은 무협 영화에서 반복되어 온 것이기 때문에, 영화의 이야기 측면에서는 특별히 새로운 점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소림축구가 축구와 무술을 결합하는 신선한 설정으로 주목받았다면, 쿵푸 허슬의 서사는 무술 영화 팬들에겐 좀 익숙할 것 같네요.

 

   영화 속 캐릭터들은 개성이 강하지만, 심리적 깊이는 상대적으로 얕습니다. '싱'을 제외한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은 액션과 유머를 위한 도구로 기능하며, 그들의 내적 갈등이나 성장 과정은 거의 다뤄지지 않습니다. 악당인 '악마의 손' 역시 강력한 적으로 등장하지만, 그가 악당이 된 이유나 내면적 동기는 충분히 설명되지 않아 전형적인 악역으로만 보일 수 있습니다. 이는 쿵푸 허슬이 액션에 초점을 맞춘 영화인 만큼, 서사적 깊이를 기대하는 관객에게는 다소 아쉬운 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는 주성치가 홍콩 영화의 전통을 계승하고 현대적 스타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서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합니다. 특히 무협 영화의 팬이라면 쿵푸 허슬이 주는 신선함과 과장된 액션의 매력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