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터처블 : 1%의 우정 영화정보 출연배우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및 평점
안녕하세요. 예술을 리뷰하는 사람 '예리사'입니다.
오늘은 리뷰해 볼 영화는 서양 영화 '언터처블 : 1%의 우정' 입니다.
올리비에르 나카슈 감독이 연출을 맡았네요.
INFORMATION
개봉 : 2011년 11월 2일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장르 : 드라마, 코미디
러닝타임 : 112분
국가 : 프랑스
CAST MEMBERS
필립 - 프랑수아 클뤼제
드리스 - 오마르 시
SCENARIO
사고로 인해서 전신마비가 되어버린 필립의 간병인을 뽑기 위한 면접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나같이 다양한 지원 내용으로 어필을 하는데 드리스만은 달랐습니다.
그는 대놓고 필립에게 정부 보조금을 받기 위해 구직 활동한 내용을 적어달라며 부탁합니다.
필립도 일단 서명해주겠다고 드리스를 보냅니다.
드리스는 너무 멀리 집 밖에 나가있었기에 어머니 역시 드리스에게 좋지 않은 일이 있었다는 걸 알고
집 밖으로 내쫓게 됩니다.
드리스는 길거리에서 노숙을 하는 신세가 되어버립니다.
다음 날 서류를 받으러 드리스가 왔지만 일을 하라고 시키네요.
당연히 일할 마음이 전혀 없었든 드리스이지만 필립의 도발에 넘어가 일을 시작하게 됩니다.
조건도 좋았던 것이 더 이 일이 매력적으로 느껴지게 만듭니다.
처음엔 발크림을 머리에 바르고 일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렇지만 하나씩 배워가며 점점 필립의 삶에 익숙해져 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범죄자지만 꽤나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죠.
물론 엄청 꼼꼼하게 돌보진 않지만 드리스는 필립과 점점 사이가 좋아지고 허물없이 지내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밥을 눈에 먹여주기도 하고 다리에 뜨거운 물을 부어보며 감각이 없나 장난 쳐보기도 하죠.
필립을 짐칸에 싣는 봉고차가 있었지만 드리스는 사람을 짐칸에 싣기는 싫다며
그 옆에 마셰라티를 꺼냅니다.
물론 자신이 타고 싶어서 그랬겠지만 오랜만에 듣는 배기음에 필립도 어린 아이처럼 웃음을 짓네요.
매일 대문 앞에 주차 해놓는 이웃이 있다는 것을 들었고
필립은 그를 차에서 강제로 꺼내 집 대문 앞 주차 금지라는 팻말을 보여주며
그에게 자신의 강함을 각인시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며 필립은 임자를 만났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네요.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드리스에 대해서 저런 사람은 연민도 없고 언제나 필립을 때릴 수 있다며
사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감옥에 갔다는 편견만으로 그를 무시합니다.
하지만 드리스만이 자신을 장애인으로 취급하지 않는다며 그를 함부로 말하는 친구에게 화를 냅니다.
과연 드리스와 필립은 계속 좋은 관계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
REVIEW(스포주의)
언터처블: 1%의 우정은 올리비에르 나카슈와 에릭 토레다노가 공동 연출한 프랑스 영화로, 서로 다른 사회적 배경을 가진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파리의 상류층과 하층민 간의 격차를 코미디와 감동적인 요소로 풀어내며 대중과 평단의 사랑을 받은 동시에, 몇 가지 논란의 여지도 남긴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상류층의 마비 환자 필립과 빈곤한 이민자 출신의 전과자 드리스 사이에 발생하는 우정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두 캐릭터의 만남은 서로 다른 세계관의 충돌을 의미하며, 이들이 점차 서로를 이해하고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에서 인간적인 교훈을 제공합니다. 이와 같은 주제는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을 건드리며, 특히 상이한 계층과 문화 간의 이해를 강조합니다.
서사의 측면에서 보면, 영화는 전통적인 ‘어드벤처 드라마’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두 주인공 간의 대화와 일상적인 상호작용에서 오는 유머와 감동적인 순간이 영화의 큰 매력입니다. 굿 윌 헌팅이나 레인맨과 같은 다른 영화들에서도 이런 강한 우정과 치유의 모티브가 등장합니다. 그러나 언터처블은 이러한 이야기들을 프랑스 사회의 계급 격차라는 문맥 속에 배치함으로써 독특한 색채를 입힙니다.
그렇지만 이 영화는 계급 간 갈등과 인종적 이슈를 다루면서도, 그 문제들을 비교적 간단하게 처리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드리스라는 캐릭터가 빈곤한 이민자 출신이라는 점에서 전형적인 스테레오타입에 기대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린 북 같은 작품과 마찬가지로, 영화는 갈등을 다소 표면적으로 다루며 우정과 유머로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에 집중합니다.
연출 측면에서, 나카슈와 토레다노는 상반된 두 세계를 시각적으로 뚜렷하게 대비시키며, 그 차이를 시각적으로 느끼게 만듭니다. 필립의 고급스러운 저택과 드리스가 살고 있는 황량한 빈민가는 명확한 대비를 이루며, 두 캐릭터가 서로의 세계에 발을 들일 때마다 그 차이가 더욱 두드러집니다. 이러한 대비적인 미장센은 영화의 주제인 계급 차이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데 성공합니다.
촬영 기법은 비교적 클래식하며, 큰 실험을 하지 않지만, 감정적인 장면에서 적절한 클로즈업과 따뜻한 조명 처리로 두 주인공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해냅니다. 이를테면, 필립이 처음으로 드리스를 진정한 친구로 받아들이는 장면에서의 조명과 앵글 선택은 매우 효과적입니다. 다만, 다른 예술 영화들처럼 독창적인 카메라 워크나 장르 혁신은 보이지 않는 점에서 다소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오마르 시는 드리스 역할로 특히 호평을 받았으며, 이 역할로 프랑스에서 최고 권위의 세자르 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그의 연기는 밝고 에너지가 넘치는 동시에, 캐릭터의 감정적 깊이를 표현하는 데도 성공적입니다. 오마르 시는 드리스를 단순한 희극적 캐릭터가 아닌, 인간적인 결함과 고뇌를 지닌 인물로 그려내며, 영화의 주제인 ‘치유’를 더욱 설득력 있게 전달합니다. 반면, 클리줴는 필립의 고립된 감정을 과장 없이 내면적으로 풀어내며, 우아하고 차분한 연기로 캐릭터에 깊이를 더했습니다. 이 두 배우의 호흡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캐릭터 구축 측면에서 비판받을 만한 점도 존재합니다. 드리스가 지나치게 이상화된 캐릭터로 그려진다는 점, 그리고 필립이 대체로 수동적인 인물로 묘사된다는 것은 이 영화의 캐릭터 깊이를 제한하는 요소입니다. 필립이 드리스에게서 치유를 받지만, 정작 드리스는 사회적 배경이나 개인적 문제에 대해 충분히 탐구되지 않습니다. 이는 두 주인공 간의 상호성의 부족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언터처블은 기본적으로 긍정적인 메시지와 유쾌한 연출을 통해 관객의 호응을 얻어낸 작품입니다. 그러나 다른 계층 갈등을 다룬 영화들과 비교해보면 다소 단순화된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비판도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기생충과 같은 영화는 계층 간의 복잡한 관계와 갈등을 더 깊이 탐구하며, 극단적인 계급 차이가 야기하는 현실적인 문제를 다룹니다. 이에 비해, 언터처블은 그러한 문제를 코미디와 감동으로 희석시키며, 갈등 자체보다는 두 인물 간의 유대에 더 집중합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대중에게 더 넓은 공감을 얻는 데 성공했으나, 사회적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기대하는 비평가들에게는 다소 피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린 북*과 마찬가지로, 이 영화는 ‘우정’과 ‘이해’를 통해 계층과 인종적 차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이상주의적 메시지를 강조하지만, 그것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적용 가능한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제가 생각하기엔 사회적, 계층적 갈등을 다루는 방식에서는 깊이 있는 탐구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진정한 우정과 상호 이해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통해 대중에게 강한 울림을 주며, 그 자체로 기억에 남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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