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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영화][국내 영화] 해안선

movieguang 2024. 9. 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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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선 영화정보 출연배우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및 평점

 
해안선
까라면 깐다!평온해 보이는 동해안의 바닷가. “경고! 밤 7시 이후 이곳을 접근하는 자는 간첩으로 오인되어 사살될 수도 있습니다” 라는 경고판이 서 있다. 남들 노는 시간에 홀로 훈련에 열중하며 간첩을 잡겠다는 각오에 찬 강상병. 어느 날 밤 군사경계지역 안에서 술이 취한 채 위험한 정사를 벌이던 두 남녀(영길과 미영)가 강상병의 야시경에 잡힌다. 푸르스름한 남자의 등짝을 본 강상병은 두려움에 휩싸인 채 총을 쏘아대고, 남자의 몸은 탄발과 수류탄에 찢겨 흩어진다. 까래서 깠는데…시체를 본 강상병은 하얗게 질리지만 간첩 잡은 해병으로 표창을 받고 휴가를 나온다. 그는 애인(선화)에게 민간인을 죽였다는 사실을 고백한다. 강상병은 점점 난폭한 행동을 하다가 마침내 정신적인 장애로 의가사 제대를 하지만 그 후에도 박쥐 부대를 벗어나지 못한다. 한편, 애인을 잃은 미영은 철책선 주위를 맴돌며 야릇한 미소를 흘리고, 돌아온 강상병과 미영으로 인해 해안선은 불안한 기운에 휩싸이기 시작한다.
평점
6.1 (2002.11.22 개봉)
감독
김기덕
출연
장동건, 김정학, 박지아, 유해진, 정진, 김구택, 김강우, 박윤재, 김태우, 김영재, 최영희, 최민, 이갑선, 정희태, 노준호, 배용근, 전성애, 지태양, 김문수, 김도성

 

안녕하세요. 예술을 리뷰하는 사람 '예리사'입니다.

오늘은 리뷰해 볼 영화는 국내 영화 '해안선' 입니다.

'피에타, 그물'을 연출했던 김기덕 감독이 연출을 맡았네요.

해안선 영화 포스터
해안선 영화 포스터

 

INFORMATION

개봉 : 2002년 11월 22일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 드라마, 범죄, 밀리터리, 피카레스크
러닝타임 : 94분
국가 : 대한민국

 

CAST MEMBERS

장동건
장동건

강한철(강상병) - 장동건

SCENARIO

폐급인 강상병은 민간인과도 싸우고 다닙니다.
폐급인 강상병은 민간인과도 싸우고 다닙니다.

강상병은 의욕만 앞서는 폐급이었습니다.

군대 다녀오신 분은 아시겠지만 이런 사람이 가장 힘들어요.

성격은 안좋은데 자기는 엘리트인 줄 알고 모든 걸 휘젓고 다니는 사람.

 

어쨌든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지만 민간인과 싸움도 줄곧하는 병사였습니다.

항상 뒤처리는 동기에게 맡기고 자신은 하고 싶은대로 성질은 성질대로 내는 사람이었죠.

 

그는 혼자 화난 마음을 식히고 근무를 서게 됩니다.

미영과 영길은 철책 안으로 들어와서 스킨십을 합니다.
미영과 영길은 철책 안으로 들어와서 스킨십을 합니다.

 

마을에선 미영과 영길이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미영의 오빠 철수는 이 결혼을 반대했고 그들은 철수의 눈을 피해 철책 안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한창 스킨십을 하던 그들

하지만 강상병의 시야엔 남자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를 간첩으로 오인해 사격하고 영길을 죽이게 됩니다.

강상병은 원칙대로 간첩인 줄 알고 영길을 쏴버렸고 미영은 그를 원망합니다.
강상병은 원칙대로 간첩인 줄 알고 영길을 쏴버렸고 미영은 그를 원망합니다.

FM대로 처리한 강상병이지만 마을에선 살인자로 소문이 나네요.

강상병은 포상휴가를 받았고 휴가를 나오던 길 미영을 마주칩니다.

정신이 나가보이는 미영을 뒤로하고 가던 길을 가지만 그도 찜찜하게 휴가를 나오게 되네요.

PTSD가 온 강상병은 여자친구와도 헤어지게 됩니다.
PTSD가 온 강상병은 여자친구와도 헤어지게 됩니다.

휴가 나온 강상병과 만난 여자친구

평소 같지 않은 강상병의 모습에 위로를 해주지만

강상병은 점점 더 이상한 짓을 하게 됩니다.

 

케어에 너무 지친 나머지 여자친구는 그를 떠나고 결국 그들은 헤어지게 됩니다.

강상병도 미영이도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되네요.

동네 사람들이 강상병을 살인자로 몰아가며 구타하고 미영은 그걸 모고 무섭게 웃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강상병을 살인자로 몰아가며 구타하고 미영은 그걸 모고 무섭게 웃습니다.

 

미영은 완전히 정신병자가 되어버렸고

그 모습을 본 철수는 너무 화가 나서 강상병을 찾아 사람들과 함께 두드려 팹니다.

미영은 그 옆에서 소름끼치게 웃기만 하네요.

개인적으로 이 장면 정말 소름돋았습니다.

 

어쨌든 강상병도 점점 PTSD가 심해지고

온전한 정신으로 돌아다니지 못하게 됩니다.

강상병의 PTSD는 더 심해졌고 의병 전역을 당하게 됩니다.
강상병의 PTSD는 더 심해졌고 의병 전역을 당하게 됩니다.

그의 증상은 더욱 위험해졌습니다.

후임들도 때리고 민간인 집에 무단침입하고 이상행동을 연달아 합니다.

 

결국 부대 내 의사 소견을 듣게 되는 강상병

더 이상은 군대 복무가 가능하지 않다는 진단을 받았고

그는 결국 정신병으로 의병 제대를 하게 됩니다.

정신이 이상해진 미영은 부대의 성노리개로 전락하게 됩니다.
정신이 이상해진 미영은 부대의 성노리개로 전락하게 됩니다.

한편 강상병이 전역한 후에도 미영은 부대를 찾아오고

부대원들을 보고 자신의 남자친구 영길이라고 인식하게 됩니다.

 

그런 그녀의 정신상태를 이용해 부대원들은 차례차례 그녀와 관계를 맺게 되었습니다.

부대의 성노리개가 된 셈이죠.

의병 전역을 당했지만 강상병도 정신이 이상해졌고 매일같이 부대에 찾아오며 후임들을 때리고 철책을 부숩니다.
의병 전역을 당했지만 강상병도 정신이 이상해졌고 매일 부대에 찾아오며 후임들을 때리고 철책을 부숩니다.

강상병은 민간인이 되었지만 자신이 아직도 군인인 줄 아는지

부대를 계속해서 찾아와서 소초원들을 폭행하고 철책을 전부 부숩니다.

 

점점 부대원들의 불만은 쌓여갔고 당구장에서 민간인과 싸우다

여러명에게 구타 당하는 강상병을 못본 채 하고 도와주지 않습니다.

 

이 일로 인해서 부대 내에서도 내분이 생기게 됩니다.

강상병, 철수, 미영, 부대원 모두..

 

과연 이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REVIEW(스포주의)

일련의 사건 때문에 별로 좋아하지 않는 김기덕 감독이지만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쟁과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탐구를 펼친 작품으로, 한국 현대사의 민감한 주제를 다룹니다. “태극기 휘날리며”와 비교했을 때, "해안선"은 더 소규모적이고 심리적인 긴장에 집중합니다. 이 영화의 주요 강점은 인물들의 복잡한 내면을 치밀하게 묘사하고, 국경이라는 경계에서 벌어지는 불확실성과 공포를 통해 긴장감을 극대화한다는 점입니다.

 

주인공인 경계병의 심리적 압박과 혼란이 잘 드러나며, 긴박한 상황 속에서 인간 본성을 직시합니다. 이 점은 특히 "공동경비구역 JSA"와 비교될 수 있는데, 두 영화 모두 국경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다루지만 "해안선"은 더 개인적이고 내면적인 갈등에 초점을 맞춥니다.

또, 황량한 해안선의 이미지는 시청자에게 외부의 적뿐만 아니라 내부의 두려움도 전달하며, 현실감 넘치는 사운드 디자인은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킵니다. 이러한 요소는 "더 와일드 번치"와 같은 서부극에서 볼 수 있는 상징적 공간과 유사합니다.

요즘도 핫한 이슈죠. 한국의 분단 상황에서 발생하는 군사적 긴장과 그로 인해 변질되는 인간성을 다루며, 단순한 전쟁 영화 이상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하지만 영화 후반부에서 일부 장면이 반복적으로 느껴지며, 플롯이 다소 지연된다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이 점은 플래툰처럼 전쟁의 참혹함을 반복적으로 강조하는 작품들과 유사하나, 이 영화에서는 그 강도가 덜합니다.

그렇지만 해안선이 역겨운 내용이 더 많이 포함된 것 같아요.

 

또 주요 인물의 심리적 갈등은 잘 드러나지만, 다른 캐릭터들의 서사는 다소 평면적으로 그려져 전반적인 드라마틱한 균형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지옥의 묵시록"과 같은 복합적인 인물 군상을 제시하는 영화들과 비교했을 때 약점으로 작용합니다.

 

영화의 내용을 90분만에 이해하기에도 좀 무리가 있습니다. 연결구가 너무 부실하다고 해야할까요? 다 보고 나서 완벽하게 이 영화를 해석할 수 있나?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영화는 긴장감 넘치는 서사와 깊이 있는 심리 묘사로 호평을 받을 만하지만, 전개 속도와 캐릭터의 다층적 발전, 부실한 내용 전개에 있어서는 아쉬움을 남깁니다. 전쟁과 분단이라는 한국적 특수성을 살린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만한 작품이지만 한편으로는 안타깝기도 하네요. 굳이 보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또 보고 싶은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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