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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영화][국내 영화] 써니

movieguang 2024. 9. 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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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영화정보 출연배우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및 평점

 
써니
나의 친구 우리들의 추억 ‘써니’ 가장 찬란한 순간, 우리는 하나였다! 전라도 벌교 전학생 나미는 긴장하면 터져 나오는 사투리 탓에 첫날부터 날라리들의 놀림감이 된다. 이때 범상치 않는 포스의 친구들이 어리버리한 그녀를 도와주는데… 그들은 진덕여고 의리짱 춘화, 쌍꺼풀에 목숨 건 못난이 장미, 욕배틀 대표주자 진희, 괴력의 다구발 문학소녀 금옥, 미스코리아를 꿈꾸는 사차원 복희 그리고 도도한 얼음공주 수지. 나미는 이들의 새 멤버가 되어 경쟁그룹 ‘소녀시대’와의 맞짱대결에서 할머니로부터 전수받은 사투리 욕 신공으로 위기상황을 모면하는 대활약을 펼친다. 일곱 명의 단짝 친구들은 언제까지나 함께 하자는 맹세로 칠공주 ‘써니’를 결성하고 학교축제 때 선보일 공연을 야심차게 준비하지만 축제 당일, 뜻밖의 사고가 일어나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그로부터 25년 후, 잘 나가는 남편과 예쁜 딸을 둔 나미의 삶은 무언가 2프로 부족하다. 어느 날 ‘써니짱’ 춘화와 마주친 나미는 재회의 기쁨을 나누며, ‘써니’ 멤버들을 찾아 나서기로 결심하는데… 가족에게만 매어있던 일상에서 벗어나 추억 속 친구들을 찾아나선 나미는 그 시절 눈부신 우정을 떠올리며 가장 행복했던 순간의 자신과 만나게 된다. 2011년 5월, ‘써니’가 당신을 찾아갑니다!
평점
9.0 (2011.05.04 개봉)
감독
강형철
출연
유호정, 진희경, 고수희, 홍진희, 이연경, 김선경, 심은경, 강소라, 김민영, 박진주, 남보라, 김보미, 민효린, 김시후, 김영옥, 정원중, 김혜옥, 박영서, 천우희, 하승리, 김예원, 소희정, 김원해, 윤정, 성지루, 차태현, 강래연, 양주호, 고준, 이경영, 백종학, 정석용, 이종환, 양희경, 김창후, 손혜선, 강승연, 박희정, 류혜린, 최혜선, 이수임, 김태림, 박보영, 윤수진, 이준혁, 고남희, 한승현, 김지경, 이림, 강지원, 권은수, 선주아, 박민이, 나무, 유영진, 최수임

 

안녕하세요. 예술을 리뷰하는 사람 '예리사'입니다.

오늘은 리뷰해 볼 영화는 한국 영화 '써니'입니다.

'과속 스캔들, 타짜 : 신의 손'을 연출했던 강형철 감독이 연출을 맡았네요.

써니 영화 포스터
써니

 

 

INFORMATION

개봉 : 2011년 5월 4일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 : 코미디, 드라마, 성장, 학원, 워맨스
러닝타임 : 124분
국가 : 대한민국

 

CAST MEMBERS

써니 등장인물(아역)
써니 등장인물(아역)

 

임나미 - 심은경 / 유호정

하춘화 - 강소라 / 진희경

김장미 - 김민영 / 고수희

황진희 - 박진주 /  홍진희

서금옥 - 남보라 / 이연경

류복희 - 김보미 / 김선경

정수지 - 민효린 / 윤정

써니 등장인물

 

SCENARIO

평화롭지만 어딘가 분주한 가정집
평화롭지만 어딘가 분주한 가정집

매일 아침 시작되는 분주한 하루

가족들을 위해 아침부터 반찬을 하고 챙기느라 자신을 가꿀 새는 없습니다.

딸은 사춘기가 온 건지 반항적이고 남편은 너무 바빠 보이네요.

그래도 장모님 병문안 갈 때 명품 백 하나 사 가라면서 수표가 들어있는 봉투를 줍니다.

 

사실 최고의 남편일지도..

어찌 됐든 그들이 학교와 회사에 간 후 설거지와 청소를 마친 뒤 혼자만의 식사를 갖게 되는 그녀입니다.

그녀의 이름은 나미.

나미는 남편의 말대로 샤넬백을 사들고 병문안에 가게 됩니다.

어릴 적 친구를 만나게 됩니다.
어릴 적 친구를 만나게 됩니다.

어머니를 만나고 지나가다 다른 병실에 익숙한 이름이 보입니다.

하춘화라는 어릴 때 친구와 똑같은 이름이 쓰여있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들어가 봤던 그녀는 정말 자신의 친구가 입원해 있음을 알게 되죠.

 

학창 시절 정말 친했지만 어떠한 사연으로 인해서 뿔뿔이 흩어진 그녀의 무리.

굉장히 오랜만에 서로를 만나 즐거워 보입니다.

하지만 춘화는 긴 투병생활 끝에 결국 2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상태네요.

 

춘화는 오랜만에 만난 나미에게 자신의 소원을 말합니다.

어릴 적 친구들을 꼭 만나고 싶다네요.

나미와 춘화의 학창시절
나미와 춘화의 학창시절

나미는 전라도에서 처음으로 서울에 올라온 전학 날

첫날부터 엄청난 포스로 친구들을 제압하는 춘화가 뒷자리에 앉게 됩니다.

옆에는 속눈썹을 이상하게 붙인 장미가 있었고 옆에는 학교에서 가장 예쁜 수지가 앉아 있습니다.

꽤나 무서웠던 분위기에 한창 졸아있는 나미입니다.

칠공주의 학창시절
칠공주의 학창시절

춘화가 급식실에 등장하자 모두가 길을 터주고 그녀의 친구들이 하나둘씩 모입니다.

다혈질, 미스코리아 지망생 등 다양한 친구가 춘화와의 그룹을 지어 다닙니다.

나미를 포함해서 총 7명 그들은 7 공주가 됩니다.

장미를 만나게 된 그들
장미를 만나게 된 그들

나미는 계속 친구들을 찾아보니 장미를 만나게 됩니다.

아직도 눈 메이크업에만 힘주고 다니는 장미는 보험설계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25년 만에 봤지만 학창 시절만큼 즐겁고 화목하게 지냅니다.

 

그녀들은 춘화가 즐거워하는 모습에 친구들을 더 열심히 찾아주게 됩니다.

어린 시절 다른 학교 일진들과 맞붙은 칠공주
어린 시절 다른 학교 일진들과 맞붙은 칠공주

자신 학교 아이들을 건드는 다른 학교 일진들과 대치하는 춘화 무리

말싸움이 밀리는 분위기가 들자 나미는 신들린 빙의 연기를 하며 상대를 내쫓습니다.

 

이 일로 나미는 그들과 더 친해지게 되고 결국 멤버로 들어가게 됩니다. 

진희까지 찾아낸 그녀들
진희까지 찾아낸 그녀들

나미와 장미는 욕쟁이 이미지를 세탁하고 고귀한 척하며 살아가는 진희까지 찾아냅니다.

이제 금옥, 복희, 수지만 남았네요.

 

과연 그들은 학창 시절 7 공주 모두를 찾아낼 수 있을까요?

REVIEW(스포주의)

중거리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영화는 1980년대와 현재를 오가며, 한 무리의 여고생 친구들이 성인이 되어 재회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음악과 시대적 배경, 그리고 인물 간의 감정선을 적절히 배합하여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한국 대중문화의 향수를 강하게 자극하네요.

 

써니의 장점 중 하나는 시대 배경을 성공적으로 구현해 내면서도 보편적인 우정과 성장에 대한 주제를 다룬다는 점입니다. 1980년대의 복고적인 요소는 당시의 음악, 패션, 사회적 분위기 등을 적절히 활용해 관객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특히, 1980년대 K-pop 및 대중가요의 히트곡들을 사운드트랙으로 활용하면서 음악이 단순한 배경음이 아닌 스토리의 중요한 일부로 작용하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이러한 요소는 영화 건축학개론과 유사한 측면을 보여주는데, 건축학개론이 첫사랑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켰다면, 써니는 우정에 대한 향수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또한, 이 영화는 다수의 여성 캐릭터가 주도적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드문 한국 영화 중 하나입니다. 7명의 주인공은 각기 다른 성격과 삶을 살고 있으며, 그들의 성격적 대비는 극의 긴장감을 유지하면서도 코미디적 요소를 더해줍니다. 여기에서 여고괴담 시리즈와 비교할 수 있습니다. 여고괴담 시리즈 역시 다수의 여성 캐릭터들이 중심에 서 있지만, 그 영화들이 공포나 심리적 갈등을 주된 테마로 삼는 반면, 써니는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캐릭터들의 상처와 고뇌를 자연스럽게 담아냅니다.

 

써니의 단점은 때로는 스토리 전개가 예상 가능하고, 일부 캐릭터의 서사가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낙관적인 톤을 유지하지만, 그 과정에서 드라마틱한 갈등의 부재로 인해 긴장감이 다소 약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플래시백 구조는 신선한 느낌을 주지만, 이러한 플래시백이 너무 빈번하게 사용되어 자칫 몰입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7명의 주인공이 등장하다 보니 모든 캐릭터의 서사를 충분히 다루지 못해 몇몇 인물은 다소 피상적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는 마치 다수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친구나 과속스캔들과 같은 영화들에서도 발견되는 문제점인데, 메인 캐릭터들 이외의 서브 캐릭터들에 대한 서사가 부족하면 영화의 깊이가 얕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정적 울림과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조화롭게 결합한 점에서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춘 영화입니다.

저는 1980년대에 대한 기억이 없기에 큰 공감을 못하지만 시간이 지나서 2000년대의 모습을 이렇게 영화화된다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요즘 세대도 보는 걸 추천합니다만 아무래도 그 시대의 공감대가 있으신 분이 보시면 더 재미있을 것 같은 영화네요. 물론 저 역시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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