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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영화][일본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영화정보 출연배우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및 평점

movieguang 2024. 8. 1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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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영화정보 출연배우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및 평점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이름이 뭐야?" "조제." 심야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생 츠네오는 손님들로부터 할머니가 끌고 다니는 수상한 유모차에 대해 듣게 된다. 어느 날, 소문으로만 듣던 그 유모차와 우연히 마주치게 되고 조제라는 이름의 한 여자를 알게 된다. "좋아하는 남자가 생기면 보고 싶었어." 강렬했던 첫 만남 이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호랑이, 물고기 그리고 바다를 보고 싶었다던 조제. 그런 그녀의 순수함에 끌린 츠네오의 마음에는 특별한 감정이 피어난다. “언젠가는 나도 당신을 사랑하지 않겠지. 우린 또다시 고독해지고.. 모든 게 다 그래.”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뜨거운 감정을 나누는 날들도 잠시, 츠네오와 조제는 이 사랑의 끝을 예감하게 되는데...
평점
8.7 (2004.10.29 개봉)
감독
이누도 잇신
출연
츠마부키 사토시, 이케와키 치즈루, 우에노 주리, 아라이 히로후미, 신야 에이코, 에구치 노리코, 후지사와 다이고, 아라카와 요시요시, 사부, 마리 안느, 이타오 이츠지, 모리시타 요시유키, 사토 사키치

 

안녕하세요. 예술을 리뷰하는 사람 '예리사'입니다.

오늘은 리뷰해 볼 영화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입니다.

'금발의 초원, 이름 없는 춤'을 연출했던 이누도 잇신 감독이 연출을 맡았네요.

 

 

INFORMATION

개봉 : 2003년 12월 13일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로맨스, 드라마, 멜로
러닝타임 : 117분
국가 : 일본

 

CAST MEMBERS

 

조제(쿠미코) - 이케와키 치즈루

 

츠네오 - 츠마부키 사토시

 

카나에 - 우에노 주리

SCENARIO

 

개를 산책시키는 중인 츠네오 뒤로 유모차가 굴러가며 펜스에 박습니다.할머니가 위에서 유모차를 놓친 듯했고아이가 유모차 안에 들어있다면 정말 위험한 상황이었죠.

안을 봐달라는 할머니의 부탁에 유모차를 확인합니다.

하지만 안엔 아이는 없고 어떤 한 여성이 있네요.

 

하반신 장애가 있기에 할머니가 조제를 유모차에라도 넣어서

산책을 시켜주며 세상 구경을 시켜주는 것이죠.

 

나갈 수 있는 처지가 아니기 때문에 친구가 없습니다.

그냥 누군가가 버린 책들을 읽으며 심심함을 달랠 뿐이었죠.

츠네오는 그녀의 이름을 물어보지만 그녀는 조제라고 자신을 소개합니다.

그녀 이름은 쿠미코이지만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소설인 '한 달 후, 일 년 후'의 주인공인 조제로 불리길 원하네요.

소설 속 조제는 이별을 두려워하지 않는 인물입니다.

언젠간 그 사랑하지 않는 날이 올 거야
우린 또다시 고독해지고 모든 게 다 그런 거야
그냥 흘러간 1년의 세월이 있을 뿐이지
네, 알아요
조제가 말했다.

쿠미코가 조제처럼 불리길 원했던 이유는 아무래도

조제처럼 이별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그런 거 아닐까요?

 

다른 사람과는 다르기에 '자신은 언제든지 혼자가 될 수 있다'

라는 생각이 기저에 깔려 있었을 겁니다.

점점 조제와 츠네오는 친해지게 됩니다.

외톨이였던 조제의 삶 속에 츠네오는 깊숙이 침투하게 되죠.

사람들의 눈을 피해 새벽에 했던 산책을 대낮에 나가다 보니

조제는 더 생생하게 세상을 보게 됩니다.

 

조제를 도와주러 온 카나에입니다.

츠네오의 썸녀이기도 하고요.

그녀는 사회복지사가 꿈이기에 츠네오가 많은 조언을 구했었죠.

얼굴이 예쁜 츠네오의 썸녀가 집에 찾아오자 그녀에게 질투심을 느낍니다.

 

그들의 대화를 들으면서 츠네오가 조제는 요리를 할 때 바닥으로 다이빙을 한다 등 

카나에의 관심을 얻으러 말한 그들의 대화를 듣습니다.

그걸 들은 조제는 츠네오에게 배신감을 느낍니다.

믿었던 츠네오가 자신을 괴짜라고 생각했다는 사실과 그걸 미모의 썸녀에게 말한 점을요.

 

조제는 질투심과 그에 대한 실망이 너무 컸던 나머지

문어빵을 사 온 츠네오를 모질게 대하고 문을 열어주지 않습니다.

결국 할머니는 츠네오에게 다신 오지 말라고 선을 긋습니다.

 

할머니는 사실 손녀가 부끄러운 게 아니라

장애를 가진 손녀가 사람들에게서 상처를 받지 않게 하려고 꽁꽁 숨겼던 것 같네요.

그는 결국 더 이상 조제를 보지 못했고

다시 츠네오는 조제를 만나기 전의 삶으로 돌아갔습니다.

 

썸녀였던 카나에와 사귀면서 행복한 나날을 보냈지만

무언가 공허하고 허전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실 그도 알고 있습니다.

조제를 향한 그리움이었던 것이죠.

대학을 졸업한 츠네오는 이전에 조제의 집을 무료로 보수해 주던 업체에

취업하려고 합니다.

서로 안면이 트여있던 상태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처음 서로를 만났던 조제의 집에 대해서 얘기를 나눕니다.

그러다 업체 직원이 그녀의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려줍니다.

 

조제에겐 할머니의 빈자리가 너무나 클 터..

그걸 아는 츠네오는 면접을 멈추고 바로 조제의 집에 달려갑니다.

 

결국 그녀를 만나는 데 성공합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결국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그들..

조제는 자신의 외로움을 츠네오는 자신의 공허함을 결국 채우게 됩니다.

 

츠네오와 조제는 과연 어떤 연애를 하게 될까요?

REVIEW (스포주의)

이지혜 평론가가 한 말을 빌려와서..

이 영화를 아직 보지 않으신 분들이 부럽습니다.

처음 조제를 보고 느꼈던 여운을 다시 한번 더 느끼고 싶습니다.

 

마지막까지 열린 결말로 끝내는 영화이지만 

개인적으론 돌아가지 않았을 것 같네요.

전엔 조제의 천진난만함과 불편함을 덮을 수 있는 사랑이 있었다면

이제 그에겐 그런 사랑이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죠.

 

난 두 번 다시는 거기로 돌아가진 못 할 거야
언젠가 네가 사라지고 나면 난 길을 잃은 조개껍데기처럼
깊은 바다밑에서 혼자 데굴데굴 굴러다니겠지

 

계속 머릿속에 남아서 결국 몇 번 더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번에 소개했던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와는 다른 매력의 로맨스입니다.

일본로맨스에 입문하신다면 이걸로 시작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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