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영화] 침묵 영화정보 출연배우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및 평점

침묵 영화정보 출연배우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및 평점

 

침묵

재력과 사랑, 세상을 다 가진 남자 ‘임태산’(최민식) 모든 것이 완벽히 행복하다 믿었던 그 날 약혼녀이자 유명 가수인 ‘유나’(이하늬)가 살해 당하고, 용의자로 딸 ‘임미라’(이수경)가 지목된다.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사건 임태산은 그날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딸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쫓기 시작한다. 그리고 최고의 변호인단을 마다한 채, 미라의 무죄를 믿고 보듬어줄 젊은 변호사 ‘최희정’(박신혜)을 선임한다. 미라가 기억하지 못하는 시간을 둘러싼 치열한 법정 공방 하지만 사라진 그날의 CCTV 영상을 갖고 있는 유나의 팬 ‘김동명’(류준열)의 존재가 드러나며 사건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살해된 약혼녀 용의자가 된 딸 가장 완벽한 날, 모든 것을 잃었다

평점

7.0 (2017.11.02 개봉)

감독

정지우

출연

최민식, 박신혜, 류준열, 이하늬, 이수경, 박해준, 조한철, 이예은, 김영재, 김수진, 남명렬, 남문철, 강신철, 이선, 박규영, 서현우, 이태형, 허형규, 오수, 백종승, 장승조, 전운종, 한사명, 안성봉, 김대현, 윤재인, 진현광, 박은정, 아누팜 트리파티, 변성범, 오재균, 성도현

 

안녕하세요. 예술을 리뷰하는 사람 '예리사'입니다.

오늘은 리뷰해 볼 영화는 국내 영화 '침묵' 입니다.

'모던 보이, 이끼, 은교'를 연출했던 정지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네요.

침묵 영화정보 출연배우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및 평점

 

INFORMATION

개봉 : 2017년 11월 2일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 : 드라마, 스릴러, 느와르, 미스터리, 서스펜스, 하드보일드, 법정
러닝타임 : 125분
국가 : 대한민국

 

CAST MEMB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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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산 - 최민식

SCENA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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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다 가진 사업가 임태산.

오늘은 그에게 굉장히 중요한 날입니다.

그의 재혼녀 유나와 자신의 딸 미라를 소개시켜주는 날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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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죽은 엄마를 잊지 못한 미라는 유나를 새엄마로 인정하지 못합니다.

분위기는 초상집 분위기가 되고 결국 미라에게 인정 받지 못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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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는 결국 삐뚤어지게 됩니다.

친구들과 클럽을 전전하는 신세가 됩니다.

그러다 친구들이 새엄마 유나의 성관계 영상을 보내주고 미라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나게 됩니다.

결국 유나를 클럽으로 불러내는 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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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유나는 미라를 만나러 가고 의문의 사고를 당해 사망하게 됩니다.

 

과연 누가 미라를 죽였을까요?

REVIEW(스포주의)

2017년에 개봉한 침묵은 법정 스릴러라는 장르를 중심으로 인간의 복잡한 내면과 도덕적 딜레마를 파고드는 영화입니다. 최민식, 박신혜, 이하늬, 류준열 등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이며, 정지우 감독 특유의 세밀한 연출이 빛을 발하는 작품입니다. 영화는 단순한 범죄의 진상을 파헤치는 것을 넘어, 인물 간의 관계와 심리적 갈등을 통해 관객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줄거리의 구조와 서스펜스

 

영화는 기업 회장 임태산이 약혼녀 유나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법정에 서게 되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임태산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지만, 사건의 진실은 점점 더 복잡하게 얽히며 관객에게 끊임없는 긴장감을 제공합니다. 특히, 유나의 죽음을 둘러싼 증거와 증언들이 반전을 거듭하면서 영화는 법정 드라마와 심리 스릴러의 경계를 넘나듭니다.

 

이 구조는 일본 영화 용의자 X의 헌신과 유사한 점이 있습니다. 두 영화 모두 초반부터 관객에게 범죄와 관련된 핵심 단서를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며 극적 긴장감을 유발합니다. 그러나 침묵은 진실의 무게와 인간 관계의 비극성에 더 초점을 맞추며, 감정적 여운을 더하는 데 성공하고 있습니다.

 

인물 간의 관계와 연기

 

침묵의 중심에는 임태산이라는 복합적인 인물이 있습니다. 최민식은 자신감 넘치면서도 점차 흔들리는 임태산의 내면을 설득력 있게 표현합니다. 그는 사랑하는 약혼녀를 잃은 피해자이자, 권력을 남용하며 비윤리적 결정을 내린 가해자로서의 양면성을 지닌 인물입니다. 이러한 복합적 인물상은 최민식이 출연한 친절한 금자씨의 백 교도관 캐릭터를 연상케 합니다. 두 인물 모두 겉으로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인물처럼 보이지만, 내면에는 어둡고 이기적인 본성을 품고 있습니다.

 

박신혜가 연기한 변호사 최희정은 영화의 윤리적 중심축 역할을 합니다. 그녀는 사실과 정의를 쫓으려 하지만, 사건이 전개될수록 자신의 판단과 도덕적 기준에 의문을 품게 됩니다. 이는 도가니에서 공유가 연기한 인물과 유사합니다. 두 캐릭터 모두 법과 정의를 대변하지만, 부패와 권력의 벽 앞에서 스스로의 한계를 직면하게 됩니다.

 

류준열이 연기한 김동명은 또 다른 감정적 축을 형성합니다. 김동명은 약혼녀 유나의 충실한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하면서, 사건의 숨겨진 진실에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합니다. 그의 감정 표현은 절제되어 있으면서도 강렬하며, 청년경찰에서의 유쾌하고 가벼운 캐릭터와는 완전히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연출의 세밀함과 비극적 정서

 

정지우 감독은 단순히 사건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물들의 심리와 갈등을 시각적 언어로 풀어냅니다. 법정 장면에서는 차가운 색감을 사용해 냉정하고 이성적인 분위기를 강조하는 반면, 개인적이고 감정적인 장면에서는 따뜻한 조명을 활용하여 인물 간의 감정을 더 부각합니다. 이러한 연출적 선택은 정교하면서도 감각적이며, 특히 해피엔드(1999)에서 보여준 정지우 감독의 스타일을 떠올리게 합니다.

 

또한, 영화는 침묵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적재적소에서 정적을 활용합니다. 특정 장면에서는 대사가 아닌 침묵과 눈빛만으로 인물의 심리를 전달하며, 관객에게 더 큰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이는 일본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의 세밀한 감정 표현과 닮아 있습니다.

 

법정 스릴러로서의 미덕과 한계

 

침묵은 법정 스릴러의 장르적 전형성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인간의 본성과 윤리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깊이를 더하고 있습니다. 법정 장면은 현실감을 유지하며 긴장감을 극대화하고, 증거와 증언이 서로 충돌하는 상황에서 관객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추론을 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영화가 지나치게 감정적인 부분에 치우쳐 법정 드라마로서의 논리적 완결성이 약해지는 지점도 있습니다.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는 후반부에서는 인물 간의 감정적 갈등이 다소 과장되게 묘사되며, 사건의 법적 논리보다는 드라마적 효과에 집중합니다. 이는 결백이나 증인과 비교했을 때, 법적 서사로서의 완성도가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결론

 

침묵은 단순히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것을 넘어, 인간의 본성과 관계의 복잡성을 탐구하는 영화입니다. 정지우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가 어우러져 관객에게 묵직한 여운을 남깁니다.

 

비록 법정 드라마로서의 논리적 완성도에는 일부 아쉬움이 있지만, 인물 간의 감정적 충돌과 비극적 서사로 장르의 경계를 확장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합니다. 침묵은 사건의 진실만큼이나 인간의 침묵 속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탐구하며, 관객으로 하여금 ‘진실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다시금 곱씹게 만드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