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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영화][서양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movieguang 2024. 9. 1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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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 영화정보 출연배우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및 평점

 
인생은 아름다워
로마에 갓 상경한 시골 총각 ‘귀도’는 운명처럼 만난 여인 ‘도라’에게 첫눈에 반한다. 넘치는 재치와 유머로 약혼자가 있던 그녀를 사로잡은 ‘귀도’는 ‘도라’와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분신과도 같은 아들 ‘조수아’를 얻는다. ‘조수아’의 다섯 살 생일, 갑작스레 들이닥친 군인들은 ‘귀도’와 ‘조수아’를 수용소 행 기차에 실어버리고, 소식을 들은 ‘도라’ 역시 기차에 따라 오른다. ‘귀도’는 아들을 달래기 위해 무자비한 수용소 생활을 단체게임이라 속이고 1,000점을 따는 우승자에게는 진짜 탱크가 주어진다고 말한다. 불안한 하루하루가 지나 어느덧 전쟁이 끝났다는 말을 들은 ‘귀도’는 마지막으로 ‘조수아’를 창고에 숨겨둔 채 아내를 찾아 나서는데… 전세계를 울린 위대한 사랑, 마법처럼 놀라운 이야기가 찾아온다!
평점
9.4 (1999.03.06 개봉)
감독
로베르토 베니니
출연
로베르토 베니니, 니콜레타 브라스키, 조르지오 칸타리니, 귀스티노 두라노, 세르지오 비니 부스트릭, 마리사 파레데스, 호스트 부흐홀즈, 리디아 알폰시, 줄리아나 로조디체, 아메리고 폰타니, 피에트로 데 실바, 프란체스코 구조, 라파엘라 레보로니, 클라우디오 알폰시, 길 바로니, 마시모 비안치, 위르겐 본, 베레나 브라티, 로버트 카메로, 엔니오 콘살비, 지안카를로 코센티노, 아르온 크레이그, 알피에로 파로미

 

안녕하세요. 예술을 리뷰하는 사람 '예리사'입니다.

오늘은 리뷰해 볼 영화는 정말 슬프게 봤던 '인생은 아름다워'입니다.

'커피와 담배, 피노키오'를 연출했던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이 연출을 맡았네요.

인생은 아름다워
인생은 아름다워

 

INFORMATION

개봉 : 1997년 12월 20일
등급 : 전체 관람가
장르 : 블랙 코미디, 드라마, 전쟁
러닝타임 : 116분
국가 : 이탈리아

 

CAST MEMBERS

로베르토 베니니
로베르토 베니니

귀도 오레피체 - 로베르토 베니니

SCENARIO

도시로 내려온 귀도와 파피니
도시로 올라온 귀도와 파피니

농촌에서 살던 귀도와 파피니는 귀도의 삼촌이 일하고 있는 도시로 상경하게 됩니다.

그런데 갑자기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고 전하 취급을 받게 되네요.

도라와 귀도
도라와 귀도

브레이크를 고치던 귀도와 파피니 

그 앞 건물에서 어떤 여자가 떨어지게 되고 그 여자를 받게 되는 귀도입니다.

그녀는 도라라는 여자로 벌집을 태우려다 벌에게 쏘이게 되었던 것이었죠.

귀도는 벌침을 빼주기 위해 처음 본 도라의 다리를 자신의 입에 가져다 댑니다.

 

서로에게 강한 인상을 준 그들입니다.

도라의 직장에 몰래 들어온 귀도
도라의 직장에 몰래 들어온 귀도

귀도는 그 일이 있고 또 우연히 그녀를 만나게 됩니다.

귀도는 도라에게 호감이 생겼고 그녀를 만나기 위해 직장으로 찾아갑니다.

도라는 그를 보고 깜짝 놀랐지만 싫어하진 않네요.

 

도라 역시 그를 마음에 들어하고 있지만 그녀에겐 약혼한 상대가 이미 있었습니다.

귀도에게 빠진 도라
귀도에게 빠진 도라

공연을 보고 나온 도라와 약혼남.

약혼남의 자동차를 기다리다 자동차의 경적소리를 듣고 그 자동차에 타게 됩니다.

하지만 그 차는 약혼자인 척 그녀를 태우러 왔던 귀도였습니다.

사실 나갈 수도 있지만 도망치지 않는 도라.

결국 도라는 그에게 완벽하게 빠지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초반엔 우연으로 만났지만 귀도의 우연을 가장한 필연으로 그들은 계속해서 만나게 되고

결국 이 행위가 사랑이라는 결실을 맺게 됩니다.

귀도를 따라가는 도라
귀도를 따라가는 도라

도라는 하지만 결혼이 예정되어 있었고 귀도는 그런 그녀를

유대인을 모욕하는 문구가 적힌 말을 타고 와 자연스럽게 구출합니다.

 

결국 그들은 결혼하게 되고 아들 조슈아를 낳게 됩니다.

감시 받는 귀도
감시 받는 귀도

어느 때나 행복할 줄 알았지만 유대인에 대한 차별은 심해지게 됩니다.

어떤 가게에는 개와 유대인은 출입 금지라는 말이 적혀 있을 정도로 유대인에 대한 혐오가 나날이 늘어나게 되었죠.

 

그렇게 차별 받던 유대인들은 이젠 유대인이었던 항상 감시받는 처지에 이르게 됩니다.

어디에 끌려가기도 하고 협박받기도 하며 사람 취급을 안해주는 것이죠.

아들 조슈아 역시 유대인의 아들이었기에 그에게도 좋은 시선이 가지 않습니다.

유대인들이 수용된 장소에 끌려온 귀도의 가족
유대인들이 수용된 장소에 끌려온 귀도의 가족

결국 강제적으로 시설에 끌려온 그들

 

과연 귀도와 삼촌, 조슈아 그리고 유대인이 아니지만 자처해서 가족들이 있는 곳으로 들어온 도라까지..

 

전부 살아나갈 수 있을까요?

REVIEW(스포주의)

로베르토 베니니의 "인생은 아름다워"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강제수용소에서 벌어진 비극 속에서도 인간의 존엄성과 희망을 그려낸 독특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코미디와 비극을 교묘하게 결합하며, 전쟁과 절망 속에서도 삶의 긍정적인 측면을 보여주려는 시도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의 이런 과감한 서술 방식은 감동과 논란을 동시에 불러일으켰으며, 이후의 홀로코스트 영화들과는 다른 결을 보여줍니다.

 

인생은 아름다워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구이도의 긍정적인 태도입니다. 전반부에서는 코미디 영화의 전형적인 경쾌한 분위기를 유지하다가, 후반부에서는 강제수용소에서의 삶을 배경으로 하여 절망적인 현실을 다룹니다. 이런 이중적인 감정의 전환은 찰리 채플린의 위대한 독재자를 연상시키며, 코미디가 어떻게 비극적인 상황에서도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채플린이 독재와 전쟁의 광기를 풍자하면서도 인류애를 강조한 것처럼, 베니니 역시 절망 속에서 인간성을 잃지 않으려는 구이도의 모습을 통해 삶의 긍정성을 전합니다.

 

   영화의 핵심은 구이도가 아들 조슈아에게 강제수용소의 끔찍한 현실을 숨기고, 그곳을 하나의 '게임'으로 만들어 아들을 보호하려는 부성애입니다. 이는 관객으로 하여금 감정적인 몰입을 유도하며, 전쟁의 비극 속에서도 가족을 지키려는 구이도의 헌신적인 모습을 통해 깊은 감동을 줍니다. 이와 비슷한 부성애의 극적인 표현은 스티븐 스필버그의 쉰들러 리스트에서 오스카 쉰들러가 유대인들을 보호하려는 과정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쉰들러 리스트"가 극도의 현실성을 추구한 반면, "인생은 아름다워"는 희망과 판타지를 결합하여 전쟁을 서술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습니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시각적으로 아름답게 촬영되었습니다. 특히 이탈리아 도시의 풍경과 강제수용소의 암울한 대비가 선명하게 드러나면서, 영화의 두 개의 감정적 톤을 명확히 구분합니다. 니콜라 피오바니의 음악은 영화의 감정을 극대화하며, 슬픔과 희망을 오가는 영화의 정서를 한층 더 깊이 있게 만들어 줍니다. 이는 또한 에니오 모리코네가 "시네마 천국"에서 영화의 감정선을 강화하는 데 사용한 방식과 유사합니다. 두 영화 모두 음악을 통해 감정적 몰입을 이끌어내며, 시청각적 경험을 풍부하게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강제수용소에서 벌어졌던 끔찍한 현실을 지나치게 낭만화하거나 희화화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물론 구이도가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그곳을 '게임'으로 설정한 것은 영화의 서사적 장치이지만, 이는 실제 역사적 참상과의 간극을 느끼게 합니다. 구이도의 희생과 헌신이 감동적이지만, 전쟁과 홀로코스트를 다루는 방식이 지나치게 가볍고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에 비해, 피아니스트는 홀로코스트의 참혹함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희망을 찾으려는 개인의 노력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강조합니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이러한 비극적 현실을 희화화함으로써 감정적 깊이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인생은 아름다워는 구이도와 아들 간의 관계를 통해 감정적 반응을 매우 강하게 이끌어내는데, 이를 두고 일부 평론가들은 감정적 조작이라 평하기도 합니다. 구이도의 희생이 과장되거나 지나치게 이상화됨으로써, 관객이 자연스럽게 느끼기보다는 의도된 감동을 강요당한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이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밀리언 달러 베이비에서처럼 극적인 상황을 통해 감정을 자극하지만, 관객들이 영화의 주제를 곱씹을 시간을 충분히 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유사합니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는 인생은 아름다워는 사랑과 희망을 통해 비극적인 상황을 이겨내는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냈습니다. 특히 코미디와 비극을 넘나드는 베니니의 연출 방식은 독특하며, 부성애를 통해 관객의 깊은 감정적 몰입을 유도합니다. 덕분에 전쟁과 홀로코스트 영화 중에서도 삶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전 많은 사람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하는데 대부분 이러한 이유 때문에 추천하는 것 같아요. 안 보신 분이 계시다면 꼭 보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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