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디에이터 영화정보 출연배우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및 평점
안녕하세요. 예술을 리뷰하는 사람 '예리사'입니다.
오늘은 리뷰해 볼 영화는 전투 영화 '글래디에이터'입니다.
'로빈후드,' '프로매테우스', '마션'를 연출했던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연출을 맡았네요.
INFORMATION
개봉 : 2000년 5월 5일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 : 액션, 드라마
러닝타임 : 155분
국가 : 미국
CAST MEMBERS
막시무스 데시무스 메리디우스 - 러셀 크로우
SCENARIO
수많은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막시무스 장군
그는 이 전쟁이 끝나면 고향으로 돌아가 농사를 짓는게 꿈입니다.
원거리 공격부터 근거리 침투까지
다양한 전략으로 상대방을 휘젓고 아군의 기세를 올려주는 막시무스
이번 전투 역시 그가 이끄는 병력과 함께 대승을 했습니다.
모두 다 그를 따랐고 심지어 황제마저 그를 강하게 믿고 있죠.
무능한 왕세자인 콤모두스만 그의 능력을 시샘하고 있습니다.
승리를 얻어낸 그들은 밤에 연회를 하게 됩니다.
황제, 막시무스도 콤모두스 다 같이 말이죠.
콤모두스는 막시무스를 잠깐 끌여들여 자신의 세력으로 만드려 하지만
막시무스는 단지 가족들과 평화로운 농경생활을 원할 뿐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황제가 막시무스를 은밀히 부르게 됩니다.
황제는 로마제국의 존속과 영광을 위해 공화정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무능한 자신의 아들 콤모두스 대신 막시무스에게 황제 자리를 위임하려고 계획하게 됩니다.
콤모두스에게도 황제는 이 이야기를 꺼냈고
야망이 가득했던 콤모두스는 황제를 살해하게 됩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황제는 밤에 주무시다가 돌아가셨다며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막시무스는 콤모두스가 한 짓임을 알고 있었고
콤모두스에게 충성하라는 명령을 거절합니다.
콤모두스는 막시무스와 그의 가족 모두를 죽이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막시무스는 끌려갔지만 근위병들을 모두 살해하고 도망치는데에 성공합니다.
빠르게 말을 빌려 집으로 돌아갔지만
가족들은 모두 죽고 시체만 남아있었습니다.
기력이 빠진 채 기절해 있는 막시무스를 노예 상인이 잡아가게 됩니다.
그는 탈영병 신분의 노예가 되어버렸죠.
그는 프록시모라는 상인에게 팔리게 됩니다.
프록시모는 검투사를 양성하는 사람이었고
검투 경기에 그들은 출전해야 했습니다.
사자와도 싸우고 무장한 사람과도 싸워야하는 잔인한 직업이죠.
막시무스가 검투장에서 죽도록 싸우고 있을 때
새로운 황제 콤모두스는 정말 자신 마음대로 국정을 운영하며
나라의 돈을 맘대로 쓰고 있습니다.
권력을 혼자 차지하려는 콤모두스이기에 공화정을 지지하는 의원과는 부딪힘이 잦았습니다.
그렇기에 황제는 의원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백성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
검투 경기를 다시 공식 개최 합니다.
공포와 호기심을 통하여 백성들의 유흥거리를 만들어주고
자신을 지지하게 만드려는 수작이었습니다.
무패를 달성하며 모든 상대 검투사들을 죽이고 있던 막시무스
프록시모는 막시무스를 데리고 이 경기에 참여시키려고 합니다.
막시무스 역시 황제를 만날 수 있는 기회였고 그의 팀과 함께 그곳으로 향하게 됩니다.
과연 막시무스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REVIEW(스포주의)
글래디에이터는 2000년에 개봉해 큰 성공을 거둔 서사적 역사 영화로, 리들리 스콧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과 러셀 크로우의 강렬한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는 고대 로마 제국을 배경으로 하여, 황제의 권력 투쟁과 몰락한 장군의 복수극을 그립니다. 영화는 당시 시대를 정확히 재현하면서도, 인간의 본성과 권력, 복수, 명예라는 보편적 주제를 탐구합니다.
리들리 스콧은 이 영화를 통해 스펙터클과 정서적 깊이를 조화롭게 결합한 작품을 만들었으며, 특히 전투 장면과 역사적 디테일에서 그의 연출력은 돋보입니다. 그의 다른 작품, 에일리언이나 블레이드 러너와 마찬가지로 시각적 화려함과 내러티브의 밀도가 이 영화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었습니다.
글래디에이터의 중심 인물인 막시무스는 로마 제국의 충성스러운 장군에서 노예로 전락했다가 복수와 정의를 위해 다시 일어나는 인물입니다. 러셀 크로우는 이 캐릭터를 통해 당시 고대 로마의 군인이자 한 남자의 인간적인 면모를 깊이 있게 그려냈습니다. 막시무스는 단순한 복수심에 불타는 영웅이 아닌, 자신의 신념과 가치를 끝까지 지키려는 고결한 인물로 그려지며, 그의 감정적 여정은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특히, 이 캐릭터의 내면적 갈등은 브레이브하트의 윌리엄 월리스와 비교될 수 있습니다. 두 캐릭터 모두 자유와 정의를 위해 싸우며, 개인적인 복수와 공동체를 위한 희생 사이에서 고뇌합니다. 하지만 막시무스는 그보다는 더 내성적이고, 자신의 고통을 내면화하며 절제된 감정을 보여줍니다. 이 절제된 표현 방식이 오히려 캐릭터를 더 입체적으로 만들며, 러셀 크로우는 이 역할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영화에서 호아킨 피닉스가 연기한 코모두스는 막시무스와 대조되는 비극적 악역으로, 그의 연기는 단순한 폭군을 넘어선 복잡한 캐릭터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는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어하지만, 결국 그 욕망이 권력에 대한 집착과 파괴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코모두스는 영화사에서 손꼽히는 인상적인 악역 중 하나이며, 그의 나약함과 불안정한 심리가 극적으로 표현됩니다. 이 점에서 코모두스는 다크 나이트의 조커와 비교될 수 있습니다. 둘 다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악당이지만, 조커가 혼돈을 상징한다면, 코모두스는 인정받고 사랑받고자 하는 인간적 갈망을 가졌다는 점에서 더 공감되는 악역입니다.
이 영화의 비주얼은 그 당시 할리우드 영화의 최고 수준을 자랑했습니다. 로마 제국의 장엄한 건축물, 특히 콜로세움의 재현은 시각적으로도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영화는 CG와 실제 세트를 조화롭게 활용해, 관객을 고대 로마의 현장으로 이끕니다. 스콧 감독은 블레이드 러너에서 보여준 시각적 스타일을 이번 영화에서도 잘 활용하며, 전투 장면의 역동성과 폭력성을 현실감 있게 담아냈습니다.
전투 장면은 특히 뛰어나며, 이러한 점에서 멜 깁슨의 브레이브하트와도 비교될 수 있습니다. 두 영화 모두 전쟁과 전투를 사실적으로 그리지만,*글래디에이터는 보다 빠른 편집과 강렬한 액션 시퀀스를 통해 박진감을 높였습니다. 특히, 막시무스가 싸우는 콜로세움의 장면들은 현대 액션 영화의 전투 장면과도 비교될 만큼 긴장감 넘치는 연출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이 작품의 액션은 종종 지나치게 빠른 편집과 카메라 워크로 인해 관객이 장면의 흐름을 따라가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는 반면에 브레이브하트나 반지의 제왕 시리즈처럼 전투 장면의 전체적인 구도를 차분하게 보여주는 영화들과는 대조적입니다.
한스 짐머가 작곡한 사운드트랙은 영화의 감정적 강도를 극대화합니다. 특히 "Now We Are Free"라는 곡은 영화의 테마곡으로, 막시무스가 죽음을 맞이하며 자유를 찾는 장면에서 사용되며, 강력한 여운을 남깁니다. 이 음악은 고대 로마의 장엄함과 주인공의 감정적 여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며, 리들리 스콧의 영화적 비전과 완벽하게 맞아떨어집니다.
이는 한스 짐머의 다른 작품인 다크 나이트의 사운드트랙과 비교될 수 있습니다. 두 영화 모두 음악을 통해 캐릭터의 감정을 고조시키는 데 성공했지만, 글래디에이터는 보다 서정적이고 감정적인 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글래디에이터의 가장 큰 장점은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감동적인 영웅 서사와 강렬한 비주얼입니다. 러셀 크로우의 막시무스는 고전적이면서도 인간적인 영웅의 면모를 갖추고 있으며, 그의 복수와 희생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는 보편적 감정에 호소합니다. 이와 함께 콜로세움 전투 장면의 역동성과 웅장함은 관객에게 잊을 수 없는 영화적 경험을 선사합니다.
또한, 리들리 스콧의 시각적 스타일과 한스 짐머의 서사적인 음악은 영화의 감정적 밀도를 더욱 높여줍니다. 이는 영화 전체가 거대한 서사시처럼 느껴지게 하며, 관객으로 하여금 영웅 서사의 본질적인 힘에 빠져들게 합니다.
그러나 글래디에이터는 몇 가지 한계도 존재합니다. 첫째, 영화의 내러티브가 지나치게 전통적인 영웅 서사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부 비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막시무스의 이야기는 고전적이지만, 그 자체로 큰 반전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브레이브하트나 로렌스 애러비아와 같은 영화들에 비해, 이야기가 예상 가능하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영화의 액션 장면은 지나치게 빠른 편집과 강렬한 카메라 움직임으로 인해 일부 관객에게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는 더 차분하고 전략적인 액션 시퀀스를 선호하는 이들에게는 다소 피로감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도 러셀 크로우의 강력한 연기와 리들리 스콧의 섬세한 연출, 그리고 한스 짐머의 서정적인 음악이 결합해 만들어낸 감정적이고 웅장한 영화였던 것 같아요. 호아킨 피닉스까지 포함해서 현재 그들을 불러 모은다고 생각하면 몸값이... 엄청나겠죠. 각 분야에서 레전드들이 모였던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조금 잔인한거 싫어하셔도 한번쯤을 봐야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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