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영화정보 출연배우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및 평점
안녕하세요. 예술을 리뷰하는 사람 '예리사'입니다.
오늘은 리뷰해 볼 영화는 일본영화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입니다.
일본 출신 나가이 아키라 감독이 연출을 맡았네요.
INFORMATION
개봉 : 2018년 5월 25일
등급 : 전체 관람가
장르 : 로맨스, 드라마
러닝타임 : 112분
국가 : 일본
CAST MEMBERS
타치바나 아키라 - 코마츠 나나
콘도 마사미 - 오오이즈미 요
SCENARIO
카페 레스토랑 '가든'에서 아르바이트를 여자주인공 아키라입니다.
아키라는 굉장히 예쁜 미소녀로 모든 남자들의 관심을 받습니다.
차가운 그녀의 얼굴과 성격에 빠져들지 않는 남자는 당연히 없겠네요..
하지만 그런 남자들은 전혀 흥미가 없는 아키라.
자신에게 음식을 만들어주며 대시하는 젊고 느끼한 셰프에게도 별 관심 없어 보이네요.
아키라는 오직 점장 마사미만을 바라봅니다.
물론 너무 무서운 표정으로 쳐다보기에 점장은 자신을 싫어하는 줄만 알죠.
마사미는 직원들에게 싫은 소리 하나 못하는 아저씨입니다.
그러다 보니 직원들도 은근히 점장을 무시하죠.
하지만 아키라는 착하고 편안한 마사미에게 호감을 느낍니다.
아키라는 사실 육상부의 에이스였습니다.
하지만 훈련 도중 아킬레스건이 완전히 끊어지는 부상을 당하게 되어
결국 달리기라는 꿈을 포기하게 됩니다.
재능도 뛰어났고 엄청난 노력과 사랑을 퍼부었던 육상이었기에
더 이상 육상을 하기 힘들 것 같다는 이야기는 그녀에게는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무기력하게 카페에서 서빙 일만 하고 있던 것이었죠.
어느 날, 손님이 짐을 놓고 갔고 아키라는 그를 따라가겠다고 합니다.
점장은 손님이 자전거를 탔다고 무슨 수로 잡냐고 하지만
육상부 에이스답게 이미 멀리 간 자전거를 달리기만으로 잡아냅니다.
하지만 너무 무리를 한 나머지 다시 몸에 이상을 느끼게 됩니다.
처음으로 아키라가 육상부였다는 사실과 부상으로 포기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마사미는 자신이 손님관리를 못했기에 아키라를 뛰게 만든 것 같아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어 그녀의 부모님께 직접 사과하러 집으로 찾아갑니다.
마사미는 그녀의 집으로 가던 길을 헤매고 있었고 아키라가 마사미를 발견합니다.
그녀는 밝은 목소리로 점장을 불렀습니다.
집으로 찾아가도 어차피 어머니는 바빠서 집에 없다는 아키라
다른 식당에 들어가 아키라에게 그때 일에 대하여 거듭 사과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점장의 사과는 전혀 중요하지 않은 아키라였습니다.
그가 잘못했다는 생각 역시 전혀 하지 않고요.
단지 점장과 꿈에 그리던 데이트를 하는 기분이 들어 좋을 뿐이었죠.
사실 아키라가 처음 병원 신세를 지게 되었을 때도 비를 피하러 레스토랑에 왔었습니다.
그녀는 목발을 하고 혼자 커피를 시켰었죠.
그때도 레스토랑 안에는 점장과 그녀 둘뿐만 있었습니다.
그녀는 그 당시에 처음으로 만난 점장의 따뜻한 위로에 아키라는 그와 일하기로 결심합니다.
둘이 데이트했던 그날 점장님을 좋아한다고 고백했지만
마사미는 자기를 싫어하는 줄 알았다며 다행이라네요.
눈치 없는 마사미 때문에 비를 맞으며 다시 마사미를 만나러 옵니다.
레스토랑에서 제대로 알아들었다면 이런 일 없었을 텐데 말이죠.
자신은 정말로 점장님이 좋다는 말만 남기고 떠나는 그녀 때문에 굉장히 당황합니다.
과연 그들의 미래는 어떻게 흘러갈까요?
REVIEW(스포주의)
정말 재밌게 봤던 영화였습니다.
줄거리만 보면 침침하고 어두울 것 같은 분위기..
제대로 보지 않고 내용만 듣는다면 10대와 40대 중년과의 로맨스라니 역겹다;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이 영화를 봤다면 전혀 그런 생각은 들지 않고
전체적으로 밝고 유쾌하게 전개가 흘러간다는 걸 아실 겁니다.
특히 아키라가 손님이 놓고 간 짐을 쫓아갈 때는 꽤 전율이 흘렀었네요.
그럴 가능성은 적다고 생각하긴 했습니다만
설마 마사미가 아키라의 사랑을 받아주나?라고 생각을 하긴 했었습니다.
"나중에 20대가 되고 나서 만나보자"라는 느낌으로 말이죠.
다행히 제 생각보다 마사미는 훨씬 멋있는 40대였습니다.
운동선수는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부상 때문에 한 번에 무너질 수 있습니다.
부상과는 상관없이 재능이라는 현실의 벽에 막힐 수도 있죠.
사실 이건 운동뿐만 아니라 모든 꿈에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현실의 벽은 어느 종목에 존재하죠.
마사미도 소설가의 꿈을 꾸던 시절이 있었지만 현실의 벽에 막혀 포기했으니까요.
이렇듯 꿈을 포기하고 다른 삶을 산 사람은 많습니다.
안타깝게도 현실은 더 현실적이고 잔혹합니다.
하지만 꿈을 놓쳤다고 해서 모든 것이 무너진 건 아닙니다.
꿈이 없을 수도, 재능이 없을 수도 있지만 그게 잘못된 건 아닙니다.
모든 게 경험이 되어 어떤 분야에서 결국 자신을 빛나게 해 줄 겁니다.
만화 -> 애니 -> 영화로 제작된 걸로 아는데
실사화가 정말 잘된 영화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둘의 비주얼이 정말 잘 어울려요.
일단 애니메이션과 얼굴 싱크로율을 정말 잘 맞췄습니다.
둘 다 애니에서 현실 세계로 불러온 느낌..
물론 둘 말고도 다른 역할 역시 캐스팅을 정말 찰떡으로 잘하긴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외롭고 홀아비 냄새나는 이혼남인 아저씨 마사미와
차갑게 생겼지만 풋풋한 10대의 아키라를 맡은 배우들의 얼굴 합이 정말 잘 어울리네요.
정말 마음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힐링하고 싶을 때 자주 보는 것 같아요.
남녀노소 좋아할 만한 영화라고 생각해서 친구들에게 항상 추천할 정도로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꼭 한번 보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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