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수 영화정보 출연배우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및 평점
- 평점
- 7.0 (2013.11.28 개봉)
- 감독
- 이덕희
- 출연
- 임창정, 안내상, 정성화, 손은서, 태성, 전국환, 백수련, 미스터 팡, 강재섭, 지대한, 손병희, 장성원, 이선구, 김민성, 김희창, 양도현, 김윤지, 김주영, 조병곤, 박성택, 한일규
안녕하세요. 예술을 리뷰하는 사람 '예리사'입니다.
오늘은 리뷰해 볼 영화는 국내 영화 '창수' 입니다.
'로마의 휴일'을 연출했던 이덕희 감독이 연출을 맡았네요.
INFORMATION
개봉 : 2013년 11월 28일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 느와르, 액션
러닝타임 : 111분
국가 : 대한민국
CAST MEMBERS
창수 - 임창정
SCENARIO
기분이 상쾌한 듯 감옥에서도 길거리에서도 휫파람을 부는 남자.
그의 이름은 창수입니다.
그는 감옥에 대신 살아주고 돈을 받는 막장 인생을 살고 있었죠.
출소하고 기분도 좋겠다 술 한잔 적시고 집에 가는 길.
한 차에서 한 남녀가 내리더니 남자가 여자를 구타합니다.
그는 건방진 표정으로 맞고 쓰러진 여성에게 100만원짜리 수표를 던져주고 떠납니다.
그녀는 자존심이 상해서 그런지 100만원짜리 수표를 챙기지 않고 가려고 하네요.
그런 그녀를 창수가 붙잡고 수표를 챙겨주지만 그녀는 받지 않네요.
어쩌다보니 창수는 그녀와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게 되긴 합니다.
과연 낯선 그녀와 그는 무슨 관계일까요?
REVIEW(스포주의)
“창수” – 벼랑 끝에서 몸부림치는 인간의 초상
1. 들어가며
한국 영화에서 하층민을 조명하는 작품들은 종종 그들이 처한 현실을 신랄하게 파헤치면서도, 한편으로는 장르적 재미를 살리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창수”는 바로 이러한 영화적 흐름 속에서 탄생한 작품으로, 조직폭력배 세계를 배경으로 하지만 기존의 조폭 영화들과는 다른 결을 지닌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누아르나 범죄 액션물이 아닙니다. “비열한 거리” (2006), “신세계” (2013)처럼 거대 조직 간의 세력 다툼을 다루기보다, “창수”는 한 개인이 처한 비극적 운명과 선택의 기로에 초점을 맞춥니다. 그런 점에서 “내가 살인범이다” (2012)처럼 개인의 이야기에 집중하는 범죄 영화들과 비교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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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줄거리와 캐릭터 –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의 굴레
영화는 창수(김수현 분)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그는 하층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폭력과 범죄의 세계에 발을 들이지만, 언제나 위태로운 경계를 넘나드는 인물입니다. 창수는 단순한 조직폭력배가 아니라, 선택의 기회조차 제대로 주어지지 않은 채 운명에 떠밀려 사는 하층민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이러한 캐릭터 구조는 마틴 스코세이지의 “좋은 친구들” (1990)이나 “카지노” (1995) 같은 미국 갱스터 영화들과도 유사한 점이 있습니다. 그 영화들에서 주인공들은 조직과 사회적 지위를 얻기 위해 몸부림치지만, 결국 체제에 의해 희생되는 운명을 맞이합니다. “창수” 역시 이러한 비극적 구조를 따르며, 창수라는 캐릭터를 통해 한국 사회에서 소외된 계층의 현실을 조명합니다.
창수의 삶을 둘러싼 인물들 또한 현실적이고 입체적입니다. 그가 믿고 의지하려 하지만 결국 배신당하는 관계들,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 본능적으로 몸부림치는 순간들은 “부당거래” (2010)의 인물 군상들과도 닮아 있습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창수 개인의 이야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 구조 속에서 그가 어쩔 수 없이 살아가야 하는 방식에 대한 고찰로 확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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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스타일과 연출 – 사실적인 폭력과 긴장감
영화는 리얼리즘을 강조한 촬영 기법과 연출 방식을 선택합니다. 핸드헬드 카메라를 적극 활용하여 창수의 감정선을 따라가며, 폭력 장면 또한 과장 없이 사실적으로 묘사됩니다. 이런 촬영 방식은 “아수라” (2016)나 “곡성” (2016)처럼 거칠고 사실적인 질감을 강조한 한국 영화들과도 맥락을 같이합니다.
또한, 영화의 미장센은 창수가 처한 현실을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어두운 뒷골목, 낡고 좁은 방, 황량한 도시 풍경 등은 그가 벗어날 수 없는 환경을 상징적으로 드러냅니다. 이런 점에서 “오아시스” (2002)처럼 공간을 활용한 감정 전달이 중요한 작품들과도 연결됩니다.
편집 또한 긴박감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단순히 폭력 장면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창수가 내몰리는 과정 속에서 감정의 변화를 세밀하게 포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는 “추격자” (2008)나 “황해” (2010) 같은 범죄 영화들의 촬영 기법과도 유사성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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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국 사회의 이면을 비추는 거울
이 영화가 단순한 범죄 영화로 끝나지 않는 이유는, 창수를 둘러싼 사회적 맥락이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창수는 단순한 개인이 아니라, 한국 사회의 밑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계층을 상징합니다. “소셜 네트워크” (2010)나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2013)처럼 부를 축적하고 성공하는 인물들이 중심이 되는 서양 영화들과 달리, “창수”는 애초에 출발선이 다른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조명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똥파리” (2008)와 비교할 수 있습니다. 두 영화 모두 사회적 약자에 대한 시선을 유지하면서도, 감정적으로 과장되지 않고 담담하게 현실을 그립니다. 하지만 “창수”는 보다 장르적인 재미를 가미하며 서스펜스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시도합니다.
영화는 창수라는 개인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희망을 가지기 어려운 계층이 얼마나 가혹한 현실을 견뎌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이는 “한공주” (2013)처럼 사회적 이슈를 정면으로 다룬 영화들과도 일맥상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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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결론 – 누아르를 넘어선 사회적 고발 영화
“창수”는 단순한 범죄 영화가 아닙니다. 조직폭력배의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영화가 주목하는 것은 범죄 자체가 아니라 범죄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이 영화는 한국 영화 속 비극적 주인공들의 계보를 잇습니다. “비열한 거리”의 병두(조인성), “아수라”의 한도경(정우성), “내부자들”의 우장훈(조승우)처럼 부조리한 사회 구조 속에서 발버둥치는 인물들과 창수는 같은 맥락에 놓여 있습니다. 하지만 “창수”는 조직폭력의 화려한 겉모습을 그리기보다, 그 이면에 있는 생존의 몸부림을 더욱 사실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습니다.
결국, “창수”는 한국 사회에서 소외된 계층이 살아가는 방식과 그들이 처한 현실을 진지하게 탐구하는 영화입니다. 단순한 누아르적 재미를 넘어, 이 사회에서 ‘창수’ 같은 인물들이 존재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묻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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