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바 영화정보 출연배우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및 평점
- 평점
- 4.9 (2020.09.09 개봉)
- 감독
- 테이트 테일러
- 출연
- 제시카 차스테인, 콜린 파렐, 존 말코비치, 커먼, 지나 데이비스, 이안 그루퍼드, 조안 첸, 제스 웨이슬러, 다이애나 실버스, 에프카 크바라시주스, 크리스토퍼 J. 도믹, 미셸 멀러, 마틴 리, 시몬 스턴, 디터 리슬레, 마이클 구아네라, 브루스 로버트 세라핀, 콘스탄틴 트라이프스
안녕하세요. 예술을 리뷰하는 사람 '예리사'입니다.
오늘은 리뷰해 볼 영화는 서양 영화 '에이바' 입니다.
테이트 테일러 감독이 연출을 맡았네요.
INFORMATION
개봉 : 2020년 9월 9일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 : 액션, 범죄, 드라마
러닝타임 : 96분
국가 : 미국
CAST MEMBERS
에이바 - 제시카 차스테인
SCENARIO
1. “완벽한 킬러, 에이바”
에이바 포크너(제시카 차스테인 분)는 전직 군인이자 회복 중인 중독자로, 현재는 비밀 작전 조직의 킬러로 활동 중이다. 그녀는 전 세계를 누비며 고위급 타깃을 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그러나 그녀는 타깃을 제거하기 전, 그들이 왜 죽어야 하는지 질문하는 습관이 있다. 이러한 행동은 조직 내에서 문제로 간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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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임무 실패, 그리고 의심”
프랑스에서의 임무 중, 에이바는 타깃을 제거하기 전 그에게 질문을 던진다. 이 대화는 다른 요원에게 감청당하고, 조직은 에이바의 행동을 문제 삼는다. 그녀의 멘토이자 조직의 고위 인물인 듀크(존 말코비치 분)는 그녀를 감싸지만, 상급자인 사이먼(콜린 파렐 분)은 에이바를 제거 대상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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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가족과의 재회, 그리고 과거의 그림자”
에이바는 오랜만에 고향 보스턴으로 돌아가 가족을 만난다. 그녀는 어머니 바비(지나 데이비스 분)와 여동생 주디, 그리고 과거 연인이었던 마이클(커먼 분)을 찾아간다. 그러나 마이클은 이제 주디와 연인 관계이며, 에이바는 복잡한 감정에 휩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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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조직의 배신, 그리고 생존”
사이먼은 에이바를 제거하기 위해 암살자를 보내지만, 그녀는 이를 간신히 피한다. 이후 듀크는 사이먼과의 대립 끝에 목숨을 잃고, 에이바는 조직의 표적이 된다. 그녀는 자신을 둘러싼 음모를 파헤치며, 생존을 위한 싸움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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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마지막 결전, 그리고 새로운 시작”
에이바는 사이먼과의 치열한 전투 끝에 그를 제거한다. 그녀는 가족을 안전한 곳으로 보내고, 자신의 과거를 정리하며 새로운 삶을 준비한다. 그러나 사이먼의 딸 카밀이 그녀를 뒤쫓으며, 또 다른 위협이 다가오고 있음을 암시한다.
REVIEW(스포주의)
영화 에이바 (Ava, 2020) 평론 – 킬러의 인물 탐구가 실패했을 때
에이바는 2020년 테이트 테일러 감독이 연출하고 제시카 차스테인이 주연을 맡은 액션 스릴러 영화입니다. 차스테인은 이 작품의 제작자로도 참여하며, 흔히 남성 중심으로 그려졌던 암살자 캐릭터의 성별을 바꿔 여성 킬러의 내면을 그려내고자 하는 시도를 감행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에이바는 그 시도에 비해 이야기의 깊이나 연출의 완성도에서 아쉬움을 남기는 작품입니다.
1. 여성 킬러 캐릭터의 재구성, 그러나 상투성의 함정
에이바는 제목 그대로 주인공 ‘에이바’의 이야기입니다. 킬러로서 완벽한 실력을 갖췄지만, 개인적으로는 알코올 중독과 가족과의 단절, 도덕적 갈등 등 다층적인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영화는 그녀의 내면적 고뇌와 직업적 윤리 사이의 충돌을 중심으로 서사를 전개합니다.
이러한 설정은 루크 베송의 니키타 (1990)나 루실 루치 감독의 콜롬비아나 (2011)에서 보았던 여성 암살자의 내면 탐구와 유사한 구조를 따릅니다. 그러나 에이바는 이 캐릭터에 충분한 서사적 설득력을 부여하지 못합니다. 에이바는 훈련을 받는 과정도, 임무에 실패했을 때의 후폭풍도,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도 단편적으로 그려져 관객으로 하여금 그녀에게 몰입하게 만들지 못합니다.
차스테인의 연기는 여전히 강렬하고 집중력이 있지만, 그녀가 맡은 캐릭터는 내면적으로 너무 많은 설정을 억지로 안고 있어 인물의 일관성이 떨어집니다. 이는 일종의 “서브플롯 과잉 현상”으로, 암살자로서의 냉정함과 가족과의 화해, 옛 연인과의 재회, 그리고 조직 내부의 정치적 암투 등 여러 갈등이 병렬적으로 나열되기만 할 뿐, 주제를 명확하게 관통하지 못합니다.
2. 액션의 양면성 – 현실성과 스타일의 딜레마
영화 속 액션 장면은 전반적으로 현실적인 질감을 추구합니다. 화려한 카메라 워크나 과장된 무술보다는, 근접 전투와 간결한 총격으로 실제성에 무게를 둔 연출을 보여줍니다. 특히 호텔에서 벌어지는 대니얼(콜린 퍼렐 분)과의 격투 장면은 물리적인 타격감과 배우들의 체력 소모가 고스란히 전달되며, 본 시리즈나 잭 리처와 같은 하드보일드 액션 영화와 닮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액션의 현실성은 동시에 영화의 리듬을 다소 침체시키는 결과를 낳습니다. 관객이 기대하는 ‘킬러물’의 통쾌한 액션성과는 거리가 있으며, 적절한 긴장감 구축이 이루어지지 않아 액션 장면조차 일종의 패턴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특히 클라이맥스 장면은 감정적 몰입이 결여된 채 다소 기계적으로 마무리되어, 이야기의 긴장 곡선이 평평하게 흘러가는 인상을 줍니다.
3. 윤리와 감정의 이중주 – 좋은 시도, 나쁜 균형
에이바가 가장 흥미로운 지점은 암살이라는 비윤리적 행위와 자아 성찰의 윤리적 갈등을 동시에 다루려는 시도입니다. 에이바는 임무를 수행하기 전, 대상에게 왜 죽어야 하는지를 묻는 독특한 습관을 지니고 있으며, 이는 조직 내부에서도 문제로 간주됩니다. 이러한 설정은 그녀의 내면에 도덕적 갈등이 존재함을 드러내고, 이를 통해 단순한 킬러가 아닌,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인간으로서의 초상을 보여주려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테마는 깊이 있게 탐색되지 않습니다. <히트>(1995)에서 로버트 드 니로가 보여준 범죄자이면서 동시에 고독한 인간이라는 복합적 초상, 혹은 <레옹>(1994)에서 장 르노가 연기한 고독한 킬러와 마틸다와의 관계처럼, 윤리적 딜레마는 스토리의 중심축이 되어야 진정한 울림을 가질 수 있습니다. 반면 에이바는 그러한 테마를 반복적으로 언급만 할 뿐, 드라마적으로 설득력 있게 구축하지 못합니다.
4. 영화적 문법과 편집 – 시대를 따라가지 못한 리듬
연출자인 테이트 테일러는 전작 헬프와 걸 온 더 트레인에서 드라마적 완급 조절에 능한 감독이었습니다. 하지만 에이바에서는 액션과 드라마, 서스펜스를 조화롭게 엮어내는 데 실패합니다. 장면 전환은 종종 급작스럽고, 플래시백과 현재의 시점이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아 혼란을 주기도 합니다.
또한 전체적인 톤 앤 매너가 2010년대 초반 액션 영화의 분위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며, 최근 여성 주도 액션 영화가 보여주는 새로운 시도들, 예컨대 아토믹 블론드나 킬링 이브 같은 작품들의 감각적인 연출과 비교할 때 상당히 구식으로 느껴집니다.
5. 차스테인의 의도와 영화의 한계
차스테인은 이 작품을 통해 강인한 여성 캐릭터의 재현을 목표로 했다는 점에서 분명한 의미를 가집니다. 여성도 총을 들 수 있고, 조직의 중심에서 싸울 수 있으며, 동시에 인간적인 고뇌를 안고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자 한 점은 시대적 흐름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그러나 강한 여성 캐릭터를 그리는 데 있어서, 단순히 남성 킬러의 전형을 여성에게 투사하는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습니다. 여성 캐릭터 고유의 시선과 감정선, 그리고 전개 방식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에이바는 과거의 문법에 갇힌 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작품이라 평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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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에이바는 여성 중심 액션 스릴러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도를 보여주었지만, 캐릭터 구축과 서사 전개, 액션 연출 등에서 여러모로 아쉬움을 남긴 작품입니다. 제시카 차스테인의 연기력은 의심할 여지 없이 뛰어나지만, 영화는 그 연기를 담아내기엔 너무 얇은 그릇이었습니다. 에이바는 니키타나 아토믹 블론드처럼 기억될만한 여성 킬러의 계보에 들기엔 다소 부족하며, 오히려 콜롬비아나처럼 좋은 배우가 출연했지만 아쉬운 연출로 잊히게 될 영화 중 하나로 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성 액션 장르의 발전을 위한 하나의 시도로써, 에이바가 다음 세대 작품에 던지는 반면교사로 작용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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