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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영화][국내 영화] 추격자 영화정보 출연배우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및 평점

movieguang 2024. 10. 2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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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자 영화정보 출연배우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및 평점

 
추격자
“4885… 너지? 넌 잡히면 죽는다”출장안마소를 운영하는 전직 형사 ‘중호’, 최근 데리고 있던 여자들이 잇달아 사라지는 일이 발생하고, 조금 전 나간 미진을 불러낸 손님의 전화 번호와 사라진 여자들이 마지막으로 통화한 번호가 일치함을 알아낸다. 하지만 미진 마저도 연락이 두절되고…… 미진을 찾아 헤매던 중 우연히 ‘영민’과 마주친 중호, 옷에 묻은 피를 보고 영민이 바로 그놈인 것을 직감하고 추격 끝에 그를 붙잡는다.“안 팔았어요. 죽였어요… 근데 그 여잔 아직 살아있을걸요?”실종된 여자들을 모두 죽였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담담히 털어 놓는 영민에 의해 경찰서는 발칵 뒤집어 진다. 우왕좌왕하는 경찰들 앞에서 미진은 아직 살아 있을 거라며 태연하게 미소 짓는 영민. 그러나 영민을 잡아둘 수 있는 증거는 아무것도 없다. 공세우기에 혈안이 된 경찰은 미진의 생사보다는 증거를 찾기에만 급급해 하고, 미진이 살아 있다고 믿는 단 한 사람 중호는 미진을 찾아 나서는데…… 대한민국을 뒤흔든 희대의 살인마, 그가 잡히던 그 날 밤… 놈을 쫓던 단 한 명의 <추격자>
평점
9.1 (2008.02.14 개봉)
감독
나홍진
출연
김윤석, 하정우, 서영희, 구본웅, 김유정, 정인기, 박효주, 민경진, 최정우, 유지연, 송요셉, 하성광, 조덕제, 임정운, 여무영, 구태진, 박지만, 한강수, 정래석, 이종구, 박찬국, 정기섭, 정동규, 김도현, 김지윤, 오연아, 김덕기, 손희순, 김재흠, 조세영, 박윤석, 이민복, 최문수, 이철오, 이상진, 정선혜, 조현우, 이재희, 김영선, 박진성, 김병수, 이상규, 김진용, 손희태, 김춘기, 임형태, 이인철, 윤태영, 강우신, 전진배, 김만기, 정구영, 박진우, 이상희, 정재훈, 유태선, 김은성, 노현정, 유원선, 이원재, 최지윤, 진현우, 신은숙, 정서인

 

안녕하세요. 예술을 리뷰하는 사람 '예리사'입니다.

오늘은 리뷰해 볼 영화는 4885 '추격자'입니다.

'완벽한 도미 요리, 황해, 곡성'을 연출했던 나홍진 감독이 연출을 맡았네요.

추격자
추격자

INFORMATION

개봉 : 2008년 2월 14일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 범죄, 스릴러, 액션, 공포, 느와르, 서스펜스, 피카레스크
러닝타임 : 123분
국가 : 대한민국

 

CAST MEMBERS

김윤석
김윤석

엄중호 - 김윤석

하정우
하정우

지영민 - 하정우

SCENARIO

엄중호
엄중호

포주 일을 하는 중호.

요즘 일하는 여자들이 도망가서 힘든 상태입니다.

손님은 있는데 매춘부가 없는 상태라 일이 안 되는 상태인 것이죠. 

미진
미진

중호는 여자들이 없으니 집에서 쉬고 있던 미진을 불렀고 일을 나설 수 없는 몸 상태이지만

중호의 협박에 몸 안 좋은 미진이 결국 일을 나오게 됩니다.

4885
4885

중호는 차를 타고 가다 도망갔다고 생각했던 매춘부의 핸드폰을 발견합니다.

전화 기록을 보니 자신의 부하와 4885라는 낯선 번호가 있어 이상함을 감지합니다.

부하에게 물어보니 4885는 굉장히 이상한 남자였고, 사라진 여자들이 항상 4885를 만나고 나서 없어짐을 알게 되죠. 

미진
미끼 역할을 하게 된 김미진

이에 현재 4885를 만나러 간 미진에게 그의 집 주소를 보내라고 미끼 역할을 시키게 됩니다.

주소를 확인한 미진은 중호에게 메시지를 보내지만 전파가 잘 터지지 않아 전송실패하게 됩니다.

영민에게 살해 당하기 직전
영민에게 살해 당하기 직전

그러다 화장실에서 살해 흔적이 보였고 미진은 도망쳐보려고 하지만

영민은 이미 현관문을 잠가 놓은 상태였죠.

결국 미진은 화장실에 묵여 죽기 직전의 상태가 됩니다.

하지만 초인종이 울려 죽이지는 못하고 초인종 누른 사람들을 집으로 들여보내 살해한 뒤 차를 타고 도망가게 됩니다.

사고가 난 중호 영민
사고가 난 중호 영민

한편 영민은 미진에게 연락이 오지 않아 답답한 상태였고 심지어 차사고가 나네요.

사고자는 영민..

중호는 바쁘니 보험 처리하게 번호를 달라고 하지만 영민은 그냥 가라고 하며 번호를 안주네요.

4885를 잡아낸 중호
4885를 잡아낸 중호

이 점을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중호는 그를 의심하고 전화해 보니 점점 확신하게 됩니다.

전화를 해보니 울리는 전화.. 영민은 도망치지만 잡히게 됩니다.

결국 경찰에게 가는 영민과 중호입니다.

범죄 사실을 자백하는 영민
범죄 사실을 자백하는 영민

아직까진 경찰과 중호는 영민이 여자를 팔아넘긴 줄만 알고 어디다 팔아넘겼냐 추궁하지만

영민은 굳이 말 안 해도 되는 살해 사실을 웃으며 말합니다.

 

과연 영민은 어떻게 될까요?

미진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REVIEW(스포주의)

영화 추격자:
숨 막히는 긴장감 속에서 펼쳐지는 도덕적 딜레마와 인간성의 파괴

 

2008년에 개봉한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는 한국 영화사에서 손꼽히는 범죄 스릴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김윤석과 하정우의 완벽한 연기 호흡과 나홍진 감독의 치밀한 연출이 돋보이는 이 영화는 관객을 스릴 넘치는 심리적 긴장감 속으로 몰아넣습니다. 단순히 추격과 범죄라는 장르적 요소를 넘어서, 영화는 인간성, 절망, 그리고 정의의 한계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며, 추격자는 장르 영화의 규범을 뛰어넘는 성숙한 작품으로 평가받을 만합니다.

플롯과 캐릭터의 역동성

 

추격자의 플롯은 매우 간결하면서도 강렬합니다. 전직 형사였던 엄중호는 이제 성매매업을 운영하며 돈을 벌고 있지만, 그의 여성 직원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기 시작하면서 그는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이때 등장하는 연쇄살인범 지영민(하정우 분)은 영화의 가장 중심적인 인물로, 그의 심리적 불안과 무자비함은 영화 전체에 걸쳐 긴장감을 극대화합니다. 영화는 범죄자와 전직 형사의 일대일 대결을 통해 관객들에게 끊임없이 몰입감을 주며, 캐릭터 간의 상호 작용을 통해 인간의 어두운 내면을 드러냅니다.

 

영화 초반부는 주인공 엄중호가 실종된 여성들을 찾기 위해 지영민을 추적하는 과정을 그리는데, 이 과정에서 영화는 추격 스릴러의 전형적인 패턴을 따릅니다. 그러나 영화는 전형성을 넘어서며 캐릭터들이 처한 상황 속에서 복잡한 도덕적 선택을 요구합니다. 엄중호는 단순히 직업적 이유로 범죄자를 추적하는 것이 아니라, 사라진 여성들에 대한 죄책감과 스스로의 구원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입니다.

 

이처럼 추격자는 캐릭터의 내적 갈등을 매우 치밀하게 묘사합니다. 김윤석은 현실적이고 동시에 냉혹한 엄중호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냈으며, 하정우는 지영민의 무감정한 살인마 역할을 섬뜩하게 연기합니다. 특히 하정우의 캐릭터는 기존의 연쇄살인범 이미지와는 다른 비정한 냉혈한으로, 단순히 살인 행위 그 자체를 즐기는 캐릭터라기보다는 감정의 결여를 통해 인간성을 잃어버린 존재로 묘사됩니다.

 

연출의 강렬함과 현실성

나홍진 감독의 데뷔작인 추격자는 그의 강렬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나 감독은 긴장감 넘치는 카메라 워크와 빠른 편집을 통해 영화 전체를 숨 돌릴 틈 없이 몰아붙입니다. 특히 도심 속에서 벌어지는 추격 장면은 매우 현실적이며,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 속에서 직접 뛰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이는 할리우드 스릴러와는 차별화된 한국적 스릴러의 특징으로, 마치 우리는 거리 한복판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사건을 목격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추격자는 일종의 냉정한 사실주의를 추구하며, 폭력의 묘사 역시 매우 사실적입니다. 영화 내내 사용되는 어둡고 차가운 색감, 그리고 서울이라는 대도시가 주는 삭막함은 영화의 정서적 배경을 이루며, 이는 살인의 추억과 같은 영화에서 느낄 수 있는 고유한 한국적 스릴러의 분위기를 연상시킵니다. 하지만 추격자는 보다 도시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범죄와 무력감을 강조하며, 인물들이 처한 절망적인 상황을 더욱 부각합니다.

 

또한, 나홍진 감독은 범죄 영화의 전형성을 이용해 관객의 기대를 교묘하게 배반합니다. 관객들은 초반부에 범인이 누구인지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영민이 법적 제재를 피하는 모습을 보면서 극도의 답답함을 느끼게 됩니다. 경찰과 사법 체계의 무능함은 영화의 주요 테마 중 하나로 자리 잡으며, 이는 우리는 지금 살아있다나 조디악과 같은 현실적이고 답답한 추격 스릴러들과 궤를 같이합니다. 법의 무력함 속에서 범인을 잡으려는 한 개인의 고독한 투쟁은 관객에게 더 큰 심리적 부담을 안겨줍니다.

 

 작품들과의 비교: 한국 스릴러의 흐름 속에서의 위치

추격자는 200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한국 범죄 스릴러의 부흥기를 대표하는 영화 중 하나입니다.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과 비교해 보면, 두 영화는 범인을 쫓는 추적 과정에서 경찰이나 개인이 느끼는 무력함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살인의 추억이 보다 느리고 정교하게 인간의 한계와 사회의 부조리를 파고든다면, 추격자는 더 직설적이고 빠르게 전개되며, 강렬한 액션과 고도의 긴장감을 통해 사건의 전개를 밀어붙입니다.

 

또한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와 비교하면, 추격자는 복수와 잔혹함을 그리면서도 보다 현실적인 범죄와 인물들의 절박한 감정을 다룹니다. 올드보이가 초현실적인 설정과 미장센을 통해 잔혹성을 극대화했다면, 추격자는 실제로 일어날 법한 사건들을 바탕으로 현실적 공포감을 조성합니다. 이 점에서 추격자는 올드보이와는 다른 종류의 폭력성과 긴장감을 가지고 있으며, 관객들에게 공포를 안겨주는 방식도 다릅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이후 개봉한 악마를 보았다와의 비교도 흥미롭습니다. 악마를 보았다는 범죄자와 그를 쫓는 자 간의 복수극을 중심으로 한 극단적인 폭력 묘사로 주목받았으며, 추격자와는 다르게 더 잔인하고 도발적인 방식으로 스토리를 전개합니다. 두 영화는 모두 범죄와 폭력의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추격자는 보다 현실적이고 절제된 폭력을 통해 인간의 내면적 갈등을 강조하는 반면, 악마를 보았다는 폭력 그 자체를 탐구하며 더 극단적인 감정선을 그립니다.

 

도덕적 딜레마와 인간성의 탐구

추격자는 단순한 범죄 스릴러가 아닙니다. 영화는 끊임없이 도덕적 딜레마를 제기하며, 이 과정에서 등장인물들의 인간성이 시험받습니다. 엄중호는 처음에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여성을 찾으려 하지만, 점차 사라진 여성을 구하기 위한 필사적인 존재로 변모해 갑니다. 이 과정에서 그가 느끼는 죄책감과 책임감은 영화를 관통하는 중요한 주제입니다. 이는 관객들에게도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정의는 무엇인가? 인간은 어떤 상황에서 진정한 변화를 겪게 되는가?

 

영화 속 경찰의 무능함과 법적 시스템의 허점은 이러한 도덕적 딜레마를 더욱 극대화합니다. 관객들은 엄중호가 범인을 잡아야 한다는 당위성을 알고 있지만, 그가 맞서야 할 시스템의 벽은 너무도 견고합니다. 이는 추격자를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로 소비하는 것을 넘어서, 관객들에게 사회적 비판과 인간성에 대한 고찰을 요구하는 작품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결론: 한국 스릴러의 정점에 서 있는 작품

추격자는 한국 스릴러 영화의 정점에 서 있는 작품입니다. 나홍진 감독의 치밀한 연출과 김윤석, 하정우의 압도적인 연기력은 영화를 그 어떤 스릴러 영화와도 비교될 수 없는 강렬한 작품으로 만듭니다. 현실적이면서도 긴박한 스토리 전개, 도덕적 딜레마를 담은 캐릭터의 내면 탐구, 그리고 인간성의 파괴와 사회적 부조리를 드러내는 추격자는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영화는 단순히 범인을 쫓는 추적 과정이 아니라, 주인공이 스스로의 내면과 싸우며 구원과 책임을 찾아가는 여정을 보여줍니다.

 

또한, 나홍진 감독의 이후 작품인 황해와 곡성을 보면, 그는 인간의 복잡한 감정과 사회적 이슈를 심리적 스릴러와 결합하여 다루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추격자에서 보여준 인간성의 파괴와 도덕적 갈등은 이후 그의 작품들에서도 반복되며, 한국 영화가 다루기 힘든 주제들을 거침없이 탐구하는 그의 연출 스타일을 확립했습니다.

 

총체적으로 볼 때, 추격자는 한국 범죄 스릴러 장르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한 작품입니다. 단순히 스릴 넘치는 범죄 이야기가 아닌, 인간의 내면 깊숙이 자리한 공포와 절망을 건드리며, 관객들로 하여금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김윤석과 하정우가 펼친 명연기, 나홍진 감독의 강렬한 연출, 그리고 현실적 공포감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 전개는 추격자를 단순한 오락물에서 벗어나 예술적인 깊이와 가치를 가진 영화로 승화시켰습니다.

 

추격자는 지금까지도 한국 스릴러 영화의 대표작으로 기억될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한국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들여다보며, 그 안에서 인간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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