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윅 2 존 윅 - 리로드 영화정보 출연배우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및 평점
- 평점
- 7.3 (2020.08.19 개봉)
- 감독
- 채드 스타헬스키
- 출연
- 키아누 리브스, 커먼, 로렌스 피쉬번, 리카르도 스카마르시오, 루비 로즈, 존 레귀자모, 이안 맥쉐인, 브리짓 모나한, 클로디아 게리니, 랜스 레드딕, 토비아스 시걸, 토마스 사도스키, 데이빗 패트릭 켈리, 프랑코 네로, 피터 스토메어, 페리 영, 피터 세라피노위치
안녕하세요. 예술을 리뷰하는 사람 '예리사'입니다.
오늘은 리뷰해 볼 영화는 서양 액션 영화 '존 윅 - 리로드' 입니다.
'존 윅 시리즈'를 연출했던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이 연출을 맡았네요.
INFORMATION
개봉 : 2017년 2월 10일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 액션, 느와르, 스릴러, 범죄, 피카레스크, 복수
러닝타임 : 122분
국가 : 미국
CAST MEMBERS
존 윅 - 키아누 리브스
SCENARIO
“복수는 끝났다. 하지만… 평화는 오지 않았다.”
1편에서 복수를 마무리하고,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존 윅.
그는 과거를 완전히 지우기 위해 마지막으로 남은 자동차를 되찾는다.
폭력과 파괴 속에서 겨우 마무리한 그의 과거 정리.
이제 정말, 끝일 줄 알았다.
⸻
“지하세계의 빚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조용한 집에 또다시 불청객이 찾아온다.
산티노 디안토니오, 이탈리아 범죄 조직의 거물.
존과 과거에 맺은 ‘피의 맹세(Marker)’를 들고 나타난 그.
“약속을 지켜. 이건 선택이 아니야.”
⸻
“거절은 곧… 죽음이다.”
존은 그 어떤 명령도 듣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피의 맹세는 그 세계에서 절대적인 계약.
거절하는 순간, 그를 지켜주던 킬러들의 규율조차도 무너진다.
결국, 그는 다시 총을 들고 로마로 향한다.
목표는 단 하나 — 산티노의 친누이 지아나를 제거하라.
⸻
“이번엔 전 세계가 그의 적이다.”
작전은 성공했지만, 산티노는 존을 제거하려는 계략을 꾸민다.
그리고 킬러들의 세계를 관장하는 ‘콘티넨탈’의 룰까지 깨뜨리며,
존의 목에 1,400만 달러의 현상금이 걸린다.
그가 머무는 곳마다, 이제 모든 킬러들이 그를 노린다.
⸻
“룰을 어긴 자, 그 끝은 어디인가”
더 이상 숨을 곳도, 도망칠 곳도 없다.
존은 자신을 배신한 산티노를 쫓아 뉴욕의 콘티넨탈 호텔 안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그는…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을 저지른다.
⸻
“존 윅, 이제 그는 모두의 표적이 되었다.”
콘티넨탈의 총지배인 윈스턴은 말한다.
“한 시간 후, 널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모든 킬러들이 그의 위치를 통보받고,
도시는 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존을 향해 칼날을 들기 시작한다.
REVIEW(스포주의)
존 윅: 리로드 - 세계관의 확장과 정체성의 균열 사이에서
2014년 첫 등장한 존 윅은 그야말로 액션 장르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작품이었습니다. 총과 근접 격투술이 혼합된 이른바 ‘건 카타(Gun Kata)’ 스타일의 액션 연출은 물론, 미니멀한 이야기 구조 속에 숨겨진 깊은 정서와 세계관의 독창성은 관객을 단번에 매료시켰습니다. 그 속편인 *존 윅: 리로드(John Wick: Chapter 2)*는 이러한 1편의 미학을 계승하면서도, 더 넓고 복잡한 암살자들의 세계로 진입하는 전환점이자, 존 윅이라는 인물의 비극이 본격적으로 심화되는 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속편의 반복을 거부합니다. 존 윅 2는 전작보다 더 넓은 무대와 더 정교한 액션, 더 복잡한 감정선을 내포하면서 시리즈의 세계관을 강화합니다. 한편으로는 장르의 전형성과 오락성을 철저히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하나의 ‘신화적 영웅’을 창조해내는 데 성공한 작품입니다.
⸻
강제된 귀환, 자유의 환상
존 윅 2의 서사는 일종의 강제적 귀환으로부터 시작됩니다. 1편의 결말에서 조용히 은퇴한 삶으로 돌아가려던 존은, 과거의 ‘빚’으로 인해 다시 전장으로 소환됩니다. 바로 산티노 단토니오라는 인물이 그에게 ‘마커(Marker)’를 들이밀며 임무를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이 마커는 계약 이상의 상징성을 갖습니다. 이 세계에서의 마커는 생명과 죽음, 의무와 운명을 연결짓는 철칙이자 유일한 질서입니다.
존 윅은 마커를 받아들임으로써 다시 피의 순환 속으로 들어섭니다. 단순히 누군가를 처단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 그는 자신이 발을 딛고 있는 세계 자체의 부조리함을 직시하게 됩니다. 이 영화는 존의 재등장을 단순히 ‘더 많은 액션’으로 소비하는 대신, 그가 왜 다시 싸워야 하는지를 묻고, 그 선택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이는 결국 ‘자유’라는 주제를 되새기게 합니다. 그는 자유를 얻기 위해 싸우지만, 오히려 싸울수록 체계의 사슬은 더욱 강하게 죄어옵니다. 존 윅은 자유를 위해 목숨을 거는 동시에, 그 자유가 환상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체감하게 되는 인물입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인간의 존재 방식과도 맞닿아 있는 철학적 질문입니다.
⸻
세계관의 심화: 피와 계약의 세계
존 윅 시리즈의 가장 흥미로운 지점 중 하나는 그 복잡하고 정제된 세계관입니다. 리로드는 이 점을 한층 심화시킵니다. 뉴욕을 벗어나 로마로 무대를 확장하며, 하이 테이블, 컨티넨탈 호텔, 마커와 룰의 체계 등 다양한 세계관 요소들이 구체화됩니다. 이는 단지 배경 설명이 아니라, 이 세계가 하나의 종교처럼 작동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인상적인 장면은 존 윅이 로마의 컨티넨탈 호텔에 도착한 후, 무기상과 재단사, 지도 제작자 등을 차례로 만나며 자신의 임무를 준비하는 시퀀스입니다. 이 장면은 암살을 준비하는 과정이 마치 고전적인 전쟁 의식처럼 묘사되며, ‘살인’이라는 행위조차 이 세계에서는 문화화되고 제도화된 것임을 보여줍니다.
이 지점에서 존 윅 2는 고전 누아르 영화들과도 일정 부분 교차합니다. 1940~50년대 할리우드 누아르에서 종종 보이는 ‘운명론적 구조’와 ‘불가항력적 퇴행’은, 존 윅이 점점 더 깊이 이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되는 구조와 유사합니다. 결국 그에게 남은 선택지는 하나, 더 싸우거나 완전히 사라지는 것뿐입니다.
⸻
액션의 미학: 오페라 같은 폭력
1편에서 이미 정평이 났던 액션 연출은 존 윅 2에서 더욱 정교해지고 대담해집니다. 총격, 격투, 추격의 리듬은 마치 하나의 오케스트라처럼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룹니다. 특히 로마 지하 무덤에서 펼쳐지는 시퀀스는 한 편의 오페라와 같은 구성을 갖고 있으며, 미장센과 동선, 사운드가 절묘하게 결합된 장면입니다.
또한 본작은 단순히 기술적 정교함에 머무르지 않고, 공간 활용과 조명, 편집을 통해 감정과 서사를 함께 전달합니다. 갤러리에서 펼쳐지는 ‘거울 미로’ 장면은 오손 웰스의 악의 손길이나 이브의 모든 것 같은 고전 영화에서 사용되었던 반사와 왜곡의 미장센을 차용하여, 존의 정체성과 분열된 자아를 시각적으로 드러냅니다.
이처럼 존 윅 2의 액션은 단순한 스펙터클이 아닌 내러티브를 구동시키는 주요 장치입니다. 이는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나 더 레이드와 같은 현대 액션 명작들과도 맥을 같이 하며, 동시대 액션 영화가 어떻게 ‘미학’으로 진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
존 윅이라는 캐릭터: 신화에서 인간으로
1편의 존 윅은 거의 신화적 존재였습니다. 복수의 화신이자, 암살자 세계의 전설. 하지만 2편에 이르러 그는 인간적인 고통과 갈등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과거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세상은 그를 놓아주지 않습니다. 그는 끊임없이 질문합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싸우는가?”
그의 캐릭터는 점점 ‘신화에서 인간’으로 내려오고 있으며, 이는 현대 장르 영화의 주요한 경향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다크 나이트의 브루스 웨인, 로건의 울버린, 본 시리즈의 제이슨 본 등도 모두 절대적인 힘을 가졌지만, 점점 더 인간적인 고뇌와 책임 속으로 빠져드는 인물들입니다.
존 윅은 죽음을 향해 나아가면서도, 그것을 거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죽음이 주는 해방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통해 자유를 찾으려 합니다. 이러한 내면적 여정은 단순한 오락 액션 영화에서 볼 수 없는 깊이를 형성합니다.
⸻
결말의 의미: 새로운 전쟁의 서막
존 윅: 리로드의 마지막 장면은 충격적입니다. 존이 컨티넨탈 호텔의 성역 안에서 규칙을 어기고 산티노를 살해하는 순간, 그는 이제 이 세계의 모든 룰을 파괴한 존재가 됩니다. 그리고 윈스턴은 그에게 ‘엑스커뮤니카도(Excommunicado, 제명)’를 선포하며, 전 세계의 암살자들이 그의 목을 노리게 됩니다.
이 결말은 영화적 긴장감은 물론, 서사의 방향성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습니다. 이제 존 윅은 더 이상 개인적인 복수자가 아닙니다. 그는 이 세계에 맞서는 ‘전쟁의 도화선’이자, 체계의 붕괴를 불러오는 존재입니다. 이로써 3편 파라벨룸으로의 연결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며, 시리즈의 철학은 더욱 무게감 있는 서사로 진화하게 됩니다.
⸻
총평: 장르를 재정의한 비극적 오디세이
존 윅: 리로드는 속편의 한계를 뛰어넘는 보기 드문 예입니다. 단순히 전작의 성공 공식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인물, 세계관, 액션의 미학을 모두 확장시키며, 액션 영화가 얼마나 깊은 서사와 철학을 품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수작입니다.
존 윅이라는 인물은 이제 단순한 킬러가 아닌, 자기 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비극적 영웅이며, 그 여정은 신화적이면서도 깊이 인간적입니다. 존 윅 2는 이 여정의 가장 결정적인 분기점이며, 현대 액션 장르의 예술적 진화를 증명하는 중요한 작품입니다.
'영화 > 서양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양 영화] 존 윅 4 영화정보 출연배우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및 평점 (3) | 2025.04.24 |
---|---|
[서양 영화] 존 윅 3: 파라벨룸 영화정보 출연배우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및 평점 (1) | 2025.04.23 |
[서양 영화] 존 윅 영화정보 출연배우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및 평점 (5) | 2025.04.21 |
[서양 영화] 얼어버린 시간 속에서 영화정보 출연배우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및 평점 (2) | 2025.04.20 |
[서양 영화] 조한 영화정보 출연배우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및 평점 (7) | 2025.04.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