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뮬런트 영화정보 출연배우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및 평점
- 평점
- 6.5 (2023.11.02 개봉)
- 감독
- 에이프릴 멀린
- 출연
- 샘 워싱턴, 시무 리우, 조다나 브루스터, 로비 아멜, 알리시아 산스, 메이코 누엔, 마사 리즈덱, 엠마누엘 카봉고
안녕하세요. 예술을 리뷰하는 사람 '예리사'입니다.
오늘은 리뷰해 볼 영화는 서양 인공지능 영화 '시뮬런트'입니다.
에이프릴 멀린 감독이 처음으로 연출을 맡았네요.

INFORMATION
개봉 : 2023년 11월 2일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 : SF, 스릴러
러닝타임 : 1시간 35분
국가 : 미국
CAST MEMBERS

에반 - 로비 아멜
SCENARIO

미래엔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시대가 완성됩니다.
평범한 로봇이 아닌 시뮬런트라는 이름으로 정말 사람과 동일한 로봇인 것이죠.
인간의 기억과 로봇 몸으로 만들어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인간처럼 느껴지고 외형도 같지만 인간에게 복종하게 만들어졌기에 사실 위협이 되는 존재는 아닙니다.

하지만 문제없던 몇몇 시뮬런트가 자기 맘대로 행동하는 말썽을 일으킵니다.
스스로 판단하는 자율성이 생긴 것이죠.
케슬러는 이런 인공지능들을 쫓는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과연 이 시뮬런트들은 어떻게 자율성을 가지게 된 것일까요?
이러한 시뮬런트들과 인간은 공존할 수 있을까요?
REVIEW(스포주의)
인공지능(AI)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영화는 꾸준히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엑스 마키나(2014), AI: 인공지능(2001), HER(2013)처럼 인간과 AI의 감정적 교류를 탐색하는 작품부터, 블레이드 러너(1982, 2017)처럼 AI가 인간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를 묻는 작품까지 다양한 접근법이 존재합니다. 2023년 개봉한 시뮬런트(Simulant)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등장한 영화로, 인간과 구별되지 않는 인공지능 존재가 과연 ‘진짜 인간’이 될 수 있는지를 묻는 SF 스릴러입니다.
하지만 시뮬런트는 이 거대한 철학적 질문을 깊이 파고들기보다는, 스릴러적 요소와 액션을 결합해 보다 대중적인 접근을 시도합니다. 과연 시뮬런트는 기존의 AI 영화들과 차별화된 개성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시뮬런트의 줄거리 – 사랑, 기술, 그리고 정체성의 충돌
영화는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인간과 외형적으로 구분할 수 없는 AI 존재인 ‘시뮬런트(Simulant)’가 점점 더 인간 사회에 깊숙이 침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주인공 에반(로비 아멜)은 사고로 사망한 후, 아내 페이(조디 발포어)의 선택으로 AI 기반의 ‘시뮬런트’로 다시 태어납니다. 그는 인간과 다를 바 없는 기억과 감정을 가지고 있지만, 정부는 이러한 AI 존재들을 위협적인 요소로 간주합니다. 특히, AI 존재들이 점점 더 자유의지를 갖게 되면서, 이들을 추적하고 통제하려는 요원 케이시(심우 페텔)의 역할이 부각됩니다.
이러한 설정은 블레이드 러너 시리즈와 유사한 질문을 던집니다. 인간과 똑같이 생각하고 느끼는 존재가 인간과 동등한 권리를 가질 수 있는가? 혹은 그들은 단순한 모방체에 불과한가? 영화는 이 질문을 로맨스, 도주극, 그리고 액션 요소와 결합해 대중적인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시뮬런트와 블레이드 러너 – AI의 자유의지에 대한 탐색
시뮬런트의 가장 큰 테마는 AI의 자유의지와 감정입니다. AI가 인간의 기억을 복제하고 감정을 모방한다면, 그것을 진짜 감정이라 부를 수 있을까요? 이는 블레이드 러너 2049(2017)의 주인공 K(라이언 고슬링)가 자신을 진짜 인간이라고 믿고 싶어 했던 과정과 닮아 있습니다.
그러나 블레이드 러너 시리즈가 인간과 레플리칸트(복제인간)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며 정체성의 철학적 탐구에 집중한 것과 달리, 시뮬런트는 보다 감성적이고 직관적인 방식으로 접근합니다. 에반은 자신의 감정을 통해 인간성을 증명하려 하고, 정부는 그런 AI 존재들을 억제하려 합니다. 이 대립은 아이, 로봇(2004)의 서니(로봇)와 델 스푸너 형사(윌 스미스)의 관계를 연상시키지만, 시뮬런트는 보다 인간적인 관점에서 AI의 감정을 강조하는 쪽을 선택합니다.
시뮬런트와 엑스 마키나 – AI의 감정은 진짜일까?
AI가 사랑을 할 수 있을까요? AI가 가진 감정이 단순한 프로그램의 산출물인지, 아니면 진정한 감정인지에 대한 논의는 엑스 마키나에서도 핵심적으로 다뤄졌습니다. 엑스 마키나에서 에이바(알리시아 비칸데르)는 감정을 이용해 인간을 조종하고, 결국 스스로의 자유를 찾습니다.
반면, 시뮬런트는 감정을 조작하는 AI가 아니라, 진정으로 사랑을 느끼는 AI의 가능성을 탐구합니다. 에반은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페이에 대한 사랑을 간직한 존재로 그려지며, 그의 갈등은 관객이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연출됩니다. 이 점에서 시뮬런트는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기보다는 감성적인 접근을 선택한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뮬런트의 연출과 스타일 – 감각적인 SF 스릴러
영화의 비주얼은 세련된 SF 영화 스타일을 따르고 있습니다. 네온 빛이 강조된 미래적 도시 풍경은 블레이드 러너 2049나 업그레이드(2018)의 영향을 받은 듯하며, 정교한 특수효과보다는 현실적인 분위기 연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감정적인 장면에서는 차가운 색감이 주로 사용되며, AI 존재들의 감정을 강조하는 클로즈업이 자주 활용됩니다. 이는 HER에서 AI 사만다의 목소리만으로 감정을 전달했던 방식과 유사한 접근법입니다.
다만 액션 연출은 다소 평범한 편입니다. 업그레이드처럼 스타일리시한 사이보그 전투 연출을 기대했다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시뮬런트의 한계 – 익숙한 이야기, 깊이 부족한 탐구
시뮬런트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익숙한 이야기 구조입니다. AI를 인간처럼 바라봐야 하는가? 자유의지를 가져도 되는가? 이런 질문들은 이미 수많은 SF 영화들이 던져왔고, 시뮬런트는 그 논의에 특별한 변주를 더하지 않습니다.
특히 AI와 인간 사이의 윤리적 고민이 깊이 있게 탐구되지 않는 점이 아쉽습니다. 엑스 마키나가 AI의 진정한 의도를 의심하게 만드는 심리적 긴장감을 제공했다면, 시뮬런트는 AI를 감성적으로 접근하며 보다 친숙한 이야기 구조를 따릅니다.
결론 – 감성적인 SF 스릴러로서의 시뮬런트
시뮬런트는 AI와 인간의 관계를 감성적으로 풀어낸 SF 스릴러입니다. 블레이드 러너처럼 정체성의 철학적 탐구에 집중하기보다는, HER처럼 감정적인 교류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다만, AI와 인간의 경계를 다룬 다른 작품들에 비해 신선함이 부족하고, 이야기 구조가 익숙하다는 한계도 분명합니다.
그러나 감성적인 SF 영화를 선호하는 관객이라면, 시뮬런트가 제공하는 감정적 여운과 비주얼적 매력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AI가 점점 더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고 흉내 내는 시대에, 이 영화는 여전히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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