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영화] 스타워즈 8 : 라스트 제다이 영화정보 출연배우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및 평점
스타워즈 8 : 라스트 제다이 영화정보 출연배우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및 평점
- 평점
- 5.4 (2017.12.14 개봉)
- 감독
- 라이언 존슨
- 출연
- 마크 해밀, 캐리 피셔, 아담 드라이버, 데이지 리들리, 존 보예가, 오스카 아이삭, 루피타 뇽오, 앤드루 잭, 앤디 서키스, 도널 글리슨, 안소니 다니엘스, 그웬돌린 크리스티, 켈리 마리 트랜, 로라 던, 베니치오 델 토로
안녕하세요. 예술을 리뷰하는 사람 '예리사'입니다.
오늘은 리뷰해 볼 영화는 '스타워즈 8 : 라스트 제다이' 입니다.
라이언 존슨 감독이 연출을 맡았네요.
SCENARIO
은하계는 여전히 혼돈 속에 빠져 있습니다.
저항군은 퍼스트 오더의 압도적인 공격에 쫓기며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남은 병력은 점점 줄어들고, 희망은 점차 희미해지는 듯 보입니다.
루크 스카이워커는 외딴 섬, 아치투카 행성에 은둔하며, 과거의 상처와 싸우고 있습니다.
레이는 루크를 찾아가 제다이로서의 길을 부탁하지만, 그는 제다이의 실패를 되새기며 망설입니다.
그러나 레이의 끈질긴 의지와 포스에 대한 강한 끌림은 루크의 마음을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함께 제다이의 진정한 의미와 미래에 대해 논의하며, 은하의 운명을 놓고 중요한 결정을 내리려 합니다.
한편, 저항군 함대는 퍼스트 오더의 함정에 빠져 절박한 상황에 처합니다.
지휘관 레이아는 남은 병력을 이끌고 생존을 위해 필사적으로 탈출을 시도하지만, 연료는 한계에 다다르고 점점 더 궁지에 몰립니다.
갈수록 불리해지는 상황 속에서 저항군의 사기는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퍼스트 오더의 수장 스노크는 레이와 카일로 렌 사이의 갈등을 이용해 자신의 세력을 확장하려 합니다.
카일로 렌은 내면의 혼란과 분노에 휩싸인 채, 레이를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려 애쓰고,
둘 사이에는 점점 더 깊은 연결고리가 형성됩니다.
이들의 관계는 은하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열쇠가 됩니다.
레이는 카일로 렌과의 대립 속에서 포스의 어둠과 빛, 그 경계에 대해 고민합니다.
그녀는 제다이 전통의 한계를 깨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려 하지만, 내면의 갈등은 더욱 깊어집니다.
루크 역시 자신만의 방식으로 제다이의 부활을 준비하며,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고군분투합니다.
저항군과 퍼스트 오더의 충돌은 극에 달하고, 아치투카에서 루크와 카일로 렌의 마침내 대면합니다.
그들의 전투는 단순한 힘의 대결을 넘어, 포스의 균형과 운명을 건 싸움으로 번집니다.
예상치 못한 희생과 용기가 얽히며, 은하계의 미래는 전례 없는 갈림길에 서게 됩니다.
결국, 루크는 자신을 희생해 저항군이 탈출할 시간을 벌고, 그 모습은 전설로 남아 은하 전역에 영감을 줍니다.
레이와 카일로 렌은 각자의 길을 걷게 되지만, 포스의 흐름 속에서 서로를 끊임없이 느끼며 운명적 연결은 계속됩니다.
새로운 시대가 조용히 시작됩니다.
《라스트 제다이》는 과거와 미래, 빛과 어둠, 절망과 희망이 교차하는 이야기입니다.
제다이의 길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며,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알립니다.
은하계는 여전히 위태롭지만, 포스는 언제나 그 중심에 있습니다.
새로운 전설이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
REVIEW(스포주의)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평론 – 전설을 무너뜨리고 신화를 재창조하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는 2017년에 개봉한 스타워즈 사가의 여덟 번째 에피소드로, 전작 《깨어난 포스》가 설계해 놓은 서사적 기대를 대담하게 뒤엎는 작품입니다. 라이언 존슨 감독은 전작이 오마주와 재현 중심의 영화였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고전적 신화구조와 시리즈의 클리셰를 정면으로 해체하면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려 합니다. 이 때문에 《라스트 제다이》는 스타워즈 팬들 사이에서 시리즈 역사상 가장 논쟁적인 작품 중 하나로 남아 있습니다.
1. 신화를 해체하는 용기 – 루크 스카이워커의 재해석
《라스트 제다이》의 가장 충격적인 전개 중 하나는 바로 루크 스카이워커의 캐릭터입니다. 전작 마지막 장면에서 기대감을 높였던 루크는, 팬들이 상상했던 영웅적 귀환이 아니라 절망에 빠진 은둔자로 등장합니다. 그는 과거 자신의 실수로 인해 카일로 렌(벤 솔로)을 어둠으로 내몬 것을 자책하며, 제다이 질서 자체를 부정하려는 입장에 서 있습니다.
이는 기존 스타워즈 서사에서 제다이를 절대 선으로 묘사했던 방식과 크게 상충하는 전개이며, 루크의 행동은 마치 신화를 해체하려는 시도처럼 보입니다. 이는 조셉 캠벨의 ‘영웅의 귀환’ 구조를 의도적으로 비트는 방식이며, 루크는 더 이상 이상화된 영웅이 아니라 과거의 실수와 후회를 안고 사는 인간적 인물로 재해석됩니다. 이러한 접근은 마치 《다크 나이트》에서 브루스 웨인이 영웅의 책임을 스스로 포기하는 방식과 유사한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2. 전통과의 단절 – 제다이와 포스의 재정의
《라스트 제다이》는 포스에 대한 기존 개념도 재정립하려 시도합니다. 루크는 포스가 제다이나 시스와 같은 특정 집단의 전유물이 아니며, 생명체와 자연에 흐르는 보편적인 에너지임을 강조합니다. 이는 구삼부작에서 오비완 케노비와 요다가 말한 포스의 철학적 해석을 더 깊이 확장한 것으로, 일종의 범우주적 영성으로 접근하는 방식입니다.
또한 요다의 깜짝 등장 역시 시리즈 전체에 메시지를 던집니다. 그는 루크에게 “실패는 가장 위대한 스승”이라고 말하며, 과거의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다음 세대에게 무엇을 남길지를 고민하라고 조언합니다. 이는 단순한 회상이나 팬 서비스가 아니라, 시리즈 전체에 철학적 방향 전환을 시도하는 순간으로 기능합니다.
3. 주인공 레이와 카일로 렌 – 빛과 어둠 사이의 회색지대
《라스트 제다이》는 선과 악의 이분법을 허무는 데도 주력합니다. 레이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루크에게 수련을 청하지만, 그 과정에서 점차 포스의 회색지대에 접근하게 됩니다. 그녀는 카일로 렌과의 포스 링크를 통해 그와 교감하고, 심지어 그를 구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까지 갖게 됩니다.
반대로, 카일로 렌은 스노크를 살해하고 제1질서의 지휘자가 되는 등 전작보다 훨씬 독립적인 악역으로 성장합니다. 하지만 그는 다스 베이더처럼 완전한 악이 되지 못하며, 여전히 레이와의 감정적 유대 속에서 흔들립니다. 이들의 관계는 마치 《엑스맨》 시리즈의 프로페서 X와 매그니토의 관계처럼, 이념적으로는 반대에 서 있지만 서로를 이해하는 복잡한 감정선이 얽혀 있습니다.
이러한 묘사는 스타워즈 시리즈가 전통적으로 유지해온 선악의 이분법을 넘어서려는 시도로 읽히며, 현대적 윤리관과 복잡한 인간 심리를 반영하고자 한 의도로 해석됩니다.
4. 긴장과 완급 – 서브플롯의 약점과 과감한 편집
《라스트 제다이》는 두 시간 반에 가까운 러닝타임 동안 다양한 이야기 선을 전개합니다. 레이와 루크, 레이와 카일로 렌, 레아와 저항군, 핀과 로즈의 칸토 바이트 미션 등이 병렬적으로 진행되는데, 이 중 핀과 로즈의 서브플롯은 전체 이야기의 중심과 다소 이탈된 인상을 줍니다. 그들의 임무는 최종적으로 실패로 끝나며, 결과적으로 극적 긴장감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라이언 존슨은 이러한 ‘실패’를 통해서도 메시지를 전달하려 합니다. 실패는 의미 없는 것이 아니라, 저항과 성장의 일부라는 철학은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 브루스 웨인이 실패와 고통 속에서 다시 일어서는 것과도 비슷한 구조입니다. 다만 관객에게 이 메시지가 충분히 전달되지 못했고, 극의 완급 조절에서 아쉬움을 남긴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5. 시각과 청각 – 웅장함과 정적의 대비
《라스트 제다이》는 시각적으로도 여러 인상적인 장면을 남깁니다. 특히 ‘홀도 장군의 초광속 돌진’ 장면은 시리즈 역사상 가장 대담한 연출 중 하나로 꼽히며, 소리 없는 순간의 시각적 충격은 관객의 숨을 멎게 합니다. 이 장면은 마치 《인터스텔라》나 《그래비티》의 정적 속 과학적 리얼리즘을 차용한 듯, 기존 스타워즈의 연출 문법과는 다른 지점을 겨냥합니다.
또한 크레이트 행성의 붉은 소금 사막에서의 결투 장면은 그 미장센만으로도 상징성과 극적 긴장감을 동시에 전달합니다. 하얀 지면 위로 붉은 먼지가 뿌려지는 시각적 대비는, 전투의 잔혹성과 미학을 동시에 표현한 장면으로 기억됩니다.
존 윌리엄스의 음악은 이번에도 여전히 웅장하면서도 섬세합니다. 특히 레이와 카일로 렌이 협력해 근위병을 물리치는 장면에서의 음악은 감정의 폭발과 신화를 파괴하는 순간을 동시에 환기시킵니다.
6. 팬덤의 분열 – 비판과 찬사의 양면성
《라스트 제다이》는 개봉 이후 팬덤 내에서 극명한 호불호를 낳았습니다. 기존 팬들은 전통적 캐릭터의 성격 붕괴, 예측 불가능한 서사, 유머의 과잉 사용 등을 비판했으며, 일부는 “스타워즈가 더 이상 스타워즈 같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평론가들은 이를 시리즈의 진부함을 극복한 대담한 시도라며 호평하였습니다. 《엑스 마키나》와 《나이브스 아웃》으로도 알려진 라이언 존슨 감독은 규칙을 깨뜨리는 데에 익숙한 연출가로, 스타워즈라는 거대한 유산을 대담하게 재해석한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이는 마치 《라스트 제다이》 자체가 루크의 여정과 닮아 있습니다.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실패를 통해 진보를 추구하려는 시도는 모두가 동의하지 않더라도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었음을 상징합니다.
결론 – 전설 이후, 신화의 다음 단계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는 스타워즈라는 브랜드의 중심에 있는 신화를 해체하고 재정의하려는 용기 있는 작품입니다. 그것은 때로 무모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시리즈가 장수하면서도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성장통이었습니다. 그것은 마치 아서왕 전설에서 랜슬롯이 아더의 질서에 균열을 내듯, 모든 신화는 내부의 갈등과 붕괴를 통해 새로운 의미를 찾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라스트 제다이》는 영웅의 귀환이 아닌, 영웅의 자아 해체를 그리고 있으며,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성장’의 일부임을 제시합니다. 그것은 팬들에게 혼란을 주었지만, 동시에 스타워즈라는 서사의 가능성을 확장시킨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