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영화] 스타워즈 2 : 클론의 습격 영화정보 출연배우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및 평점
스타워즈 2 : 클론의 습격 영화정보 출연배우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및 평점
- 평점
- 7.5 (2002.07.03 개봉)
- 감독
- 조지 루카스
- 출연
- 이완 맥그리거, 나탈리 포트만, 헤이든 크리스텐슨, 프랭크 오즈, 아메드 베스트, 크리스토퍼 리, 사무엘 L. 잭슨, 이안 맥디아미드, 페닐라 어거스트, 로즈 번, 테무에라 모리슨, 다니엘 로간, 지미 스미츠, 잭 톰슨, 올리버 포드 데이비스, 안소니 다니엘스, 실라스 카슨, 아예샤 다커, 조엘 에저튼, 안토니 펠란, 수지 포터, 맷 도란, 베로니카 시규러, 데이빗 바우어스, 스티브 존 쉐퍼드, 제롬 블레이크, 헤이서니 샤피, 진 클라크, 칸 본필즈, 미캘라 코트렐, 론 포크, 앤드류 세콤비, 레나 오웬, 케니 베이커
안녕하세요. 예술을 리뷰하는 사람 '예리사'입니다.
오늘은 리뷰해 볼 영화는 '스타워즈 2 : 클론의 습격' 입니다.
조지 루카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네요.
SCENARIO
은하계는 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공화국은 분열의 기로에 놓였고, 수많은 행성들이 새로운 분리주의 연합에 가담하고 있습니다.
정치적 암살 시도가 이어지던 어느 날, 나부의 전 여왕이자 이제는 상원의원이 된 파드메 아미달라가 목숨을 위협받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제다이는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오랜 시간 떨어져 있던 한 인물을 보냅니다.
바로 성장한 아니킨 스카이워커였습니다.
오비완 케노비와 아니킨은 파드메 암살 미수 사건의 배후를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알려지지 않은 거대한 음모의 조각들을 하나씩 발견하게 됩니다.
자밀 웨셀이라는 암살자의 실체, 그리고 그 뒤에 숨어 있는 카미노 행성의 비밀.
마치 은하계가 어떤 거대한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는 듯, 퍼즐 조각은 점점 맞춰지기 시작합니다.
카미노에서 오비완은 놀라운 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공화국의 이름으로, 클론 군대가 비밀리에 제작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점점 어둠으로 스며드는 존재, 장고 펫이라는 이름의 현상금 사냥꾼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이 장고 펫의 유전자가 바로 수천 수만의 클론 병사들의 기원이었습니다.
한편, 아니킨은 파드메와 함께 그녀의 고향 나부로 피신하며 오랜 시간 억눌러왔던 감정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평화의 땅에서 두 사람은 가까워지고, 금지된 사랑이 조심스럽게 피어납니다.
하지만 그 사랑의 불씨는 곧 고통으로 이어집니다.
아니킨은 어머니 슈미가 위험에 처해 있다는 악몽에 시달리다, 결국 타투인으로 향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그는 어머니의 죽음을 직접 목격하게 되고, 분노와 절망에 휘말립니다.
복수심에 불타는 그는 투스켄족을 무자비하게 처단하며 포스의 어두운 면에 발을 딛게 됩니다.
이 경험은 그의 내면에 어둠의 씨앗을 깊이 심고, 결국 그의 운명을 더욱 복잡하게 얽히게 만듭니다.
한편, 오비완은 클론 군대의 기원을 추적하던 중, 분리주의 연합의 중심 인물인 도쿠 백작과 마주하게 됩니다.
도쿠는 한때 제다이였지만, 지금은 어둠의 길을 택한 자입니다.
그는 은하계를 지배하려는 시스의 계획을 일부 드러내고,
오비완에게 진실을 이야기하려 하지만, 이미 전쟁의 불길은 걷잡을 수 없이 타오르고 있습니다.
마침내 지오노시스 행성에서 벌어지는 처절한 전투.
오비완, 아니킨, 그리고 파드메는 포로가 되어 죽음의 위기에 처하고, 그들을 구하기 위해 제다이 전사들이 집결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공화국의 클론 군대가 첫 등장하며 본격적인 은하 전쟁이 시작됩니다.
거대한 전투의 포화 속에서, 오비완과 아니킨은 도쿠 백작과 맞서지만, 싸움은 예상치 못한 결과로 이어집니다.
팔 하나를 잃은 아니킨, 그리고 점점 어둠에 끌리는 그의 마음.
마지막 장면에서 팰퍼틴은 점점 권력을 강화하고, 그늘 속에서 새로운 전쟁을 준비합니다.
《클론의 습격》은 사랑과 분노, 진실과 배신, 그리고 평화 뒤에 숨어 있는 음모가 충돌하는 서사입니다.
이제 은하계는 전면적인 전쟁의 시대, 클론 전쟁으로 향하게 됩니다.
REVIEW(스포주의)
《스타워즈: 클론의 습격》 평론 – 사랑과 전쟁, 그리고 무너지는 공화국의 전조
2002년에 개봉한 《스타워즈 에피소드 2: 클론의 습격》(Star Wars: Episode II – Attack of the Clones)은 조지 루카스가 창조한 스타워즈 세계관의 중대한 전환점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프리퀄 3부작 중 두 번째 편인 이 영화는 전작 《보이지 않는 위험》에서 시작된 정치적 음모와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성장 서사를 본격적으로 전개하며, 이후 제국의 탄생과 다스 베이더의 탄생이라는 비극적 결말을 향해 나아가는 복선이 다층적으로 배치된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클론 전쟁’이라는 스타워즈 세계관에서 핵심적인 사건의 발단을 그리고 있으며, 동시에 아나킨과 파드메의 사랑, 제다이 질서의 붕괴, 팰퍼틴의 권력 강화 등 다양한 주제를 한데 엮고 있습니다. 그러나 방대한 서사적 시도와 기술적 진보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완전히 만족스러운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습니다. 본 평론에서는 《클론의 습격》의 서사 구조, 인물 구축, 시각적 스타일, 그리고 프리퀄 전체의 맥락에서의 위치를 중심으로 다각도로 분석해보고자 합니다.
1. 정치 음모와 전쟁의 서막 – 클론 전쟁의 시작
《클론의 습격》의 가장 큰 서사적 특징은 바로 ‘클론 전쟁’이라는 역사적 사건의 기원을 다룬다는 점입니다. 전작이 공화국의 부패와 제다이 질서의 경직성을 보여주었다면, 이번 작품은 그 균열이 실제 무력 충돌로 이어지는 과정을 서서히 펼쳐 보입니다. 드디어 등장한 팰퍼틴의 권력 강화 시나리오와 그 이면에서 조작된 드로이드 군대 vs. 클론 군대의 대결 구도는, 《스타워즈》 세계의 본격적인 전쟁 서사로의 진입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특히 이 작품은 정치적 전략과 조작이라는 측면에서 마치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대부 2》(1974)와 같은 느낌을 줍니다. 팰퍼틴은 겉으로는 위기의 해결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상황을 조종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역사를 이끌어가고 있으며, 이는 마이클 콜리오네가 정치 세계 속에서 적들을 제거하며 조직을 장악해 나가는 방식과 유사합니다.
이러한 권력 서사는 이후 《스타워즈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에서 완전한 결실을 맺게 되며, 팰퍼틴이라는 캐릭터는 단순한 악당을 넘어 권력 중독과 체제 붕괴를 상징하는 인물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2. 감정 서사의 불균형 – 아나킨과 파드메의 사랑
《클론의 습격》에서 가장 많은 비판을 받은 지점 중 하나는 아나킨(헤이든 크리스텐슨)과 파드메(나탈리 포트만) 사이의 로맨스입니다. 두 사람의 감정선은 영화 전체의 중심축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설득력 있는 전개보다는 인위적인 대사와 낭만주의적 설정에 의존하는 측면이 강합니다. 특히 이탈리아 코모 호수에서 촬영된 낭만적인 장면들은 미장센은 아름답지만, 감정의 진폭은 다소 얕다는 인상을 줍니다.
이는 《브로크백 마운틴》이나 《비포 선셋》 같은 영화에서 보여준 깊은 감정 교류, 미묘한 심리 변화와는 거리가 먼 연출입니다. 조지 루카스의 대사 구성은 종종 설명적이고 기계적인데, 이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충분히 발휘될 여지를 제한합니다. 나탈리 포트만과 헤이든 크리스텐슨 모두 잠재력을 지닌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에서는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데 한계를 보입니다.
그러나 이들의 관계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아나킨의 몰락과 다스 베이더로의 전환을 예고하는 중요한 장치이기도 합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제다이로서의 규율과 충돌하고, 개인의 감정이 결국 공화국 전체의 몰락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이 서사는 비극적인 구조를 향해 천천히 전진하고 있는 것입니다.
3. 기술적 완성도 – CG 전쟁의 시작과 액션의 진화
《클론의 습격》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당시로서는 매우 혁신적인 시도를 담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된 첫 번째 헐리우드 장편 블록버스터로서, 이 영화는 필름에서 디지털로의 전환이라는 영화사적 변화의 분기점에 놓여 있습니다. ILM의 CG 기술은 더욱 발전되어 드로이드 군대, 클론 부대, 그리고 거대한 전투 장면을 이전보다 정교하게 구현해냈습니다.
특히 제노시스 전투 장면은 스타워즈 전체 시리즈 중 가장 역동적인 전투 장면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수십만 명의 클론 병사와 드로이드가 벌이는 대규모 전투는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의 헬름 협곡 전투와 자주 비교되며, 전쟁 장면 연출의 전형을 새로이 정의하였습니다.
다만 이 같은 시각적 장관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CG에 의존한 장면은 종종 현실감을 떨어뜨립니다. 실제 세트가 아닌 공간에서 연기하는 배우들의 어색함, 물리적 질감이 부족한 배경은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처럼 실감 나는 액션 연출과는 대조적인 지점입니다. 기술의 진보가 곧 몰입의 진보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입니다.
4. 제다이의 위기와 아나킨의 내면 갈등
이 영화의 또 다른 주요 테마는 제다이 질서의 한계와 아나킨의 내면적 균열입니다. 제다이 평의회는 여전히 보수적이고 비민주적인 조직으로 묘사되며, 아나킨의 감정적 동요와 위기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합니다. 특히 그의 어머니 쉬미의 죽음 장면은 아나킨 내면의 어두운 면모가 처음으로 본격화되는 지점이며, 분노와 복수심이라는 감정이 어떻게 시스의 유혹으로 이어지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이러한 내면 서사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다크 나이트》에서 브루스 웨인이 복수심과 정의 사이에서 갈등하는 구조와도 유사합니다. 다만 《다크 나이트》는 캐릭터의 심리적 갈등을 섬세하게 구축한 반면, 《클론의 습격》은 보다 직접적이고 설명적인 방식으로 아나킨의 변화 과정을 전달합니다.
결국 아나킨은 공화국의 질서 속에서 자신이 갈 곳을 찾지 못하며, 파드메에 대한 집착과 제다이 질서에 대한 불만 사이에서 갈등하게 됩니다. 이 복잡한 감정 구조는 《시스의 복수》에서 절정에 이르며, 다스 베이더의 탄생이라는 비극의 밑그림이 점차 완성되어 갑니다.
결론 – 미완의 대서사, 그러나 필수적인 전환점
《스타워즈: 클론의 습격》은 완성도 면에서는 아쉬움이 남는 작품입니다. 감정 서사의 부재, 다소 뻣뻣한 대사, 그리고 지나치게 CG에 의존한 연출은 몰입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프리퀄 3부작의 중심부로서 매우 중요한 기능을 수행합니다. 클론 전쟁이라는 역사적 사건의 시작, 아나킨의 내면 갈등, 팰퍼틴의 권력 강화 등은 이후 시리즈 전개의 핵심적 열쇠입니다.
이 영화는 단독적으로 보았을 때보다는 전체 서사 구조 속에서의 맥락 속에서 평가받아야 할 작품입니다. 마치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이 시리즈 중 가장 정치적인 서사로 기능하듯, 《클론의 습격》도 스타워즈 전체를 이해하기 위한 정치·감정적 기반을 구축한 전환점입니다.
결국 《클론의 습격》은 미완의 서사이자, 필수적인 조각입니다. 이 작품을 통해 루카스는 광활한 은하계 속 권력, 전쟁, 사랑, 타락이라는 주제를 점진적으로 조율하며, 다스 베이더라는 비극적 영웅의 탄생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