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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영화] 배심원들 영화정보 출연배우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및 평점

movieguang 2025. 5. 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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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심원들 영화정보 출연배우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및 평점

 
배심원들
2008년 대한민국 첫 국민참여재판 모두에게 그날은 처음이었다! 국민이 참여하는 역사상 최초의 재판이 열리는 날. 모두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나이도 직업도 제각각인 8명의 보통 사람들이 배심원단으로 선정된다. 대한민국 첫 배심원이 된 그들 앞에 놓인 사건은 증거, 증언, 자백도 확실한 살해 사건. 양형 결정만 남아있던 재판이었지만 피고인이 갑자기 혐의를 부인하며 배심원들은 예정에 없던 유무죄를 다투게 된다. 생애 처음 누군가의 죄를 심판해야 하는 배심원들과 사상 처음으로 일반인들과 재판을 함께해야 하는 재판부. 모두가 난감한 상황 속 원칙주의자인 재판장 ‘준겸’(문소리)은 정확하고 신속하게 재판을 끌어가려고 한다. 하지만 끈질기게 질문과 문제 제기를 일삼는 8번 배심원 ‘남우’(박형식)를 비롯한 배심원들의 돌발 행동에 재판은 점점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흐르는데... 처음이라 더 잘하고 싶었던 보통 사람들의 가장 특별한 재판이 시작된다!
평점
8.8 (2019.05.15 개봉)
감독
홍승완
출연
문소리, 박형식, 백수장, 차미경, 윤경호, 서정연, 조한철, 조수향, 김홍파, 김선영, 이규형, 류덕환, 권해효, 태인호, 이해운, 서현우, 서진원, 이영진, 최영우, 이용이, 심달기, 정도원, 유순웅, 고서희, 김학선, 염동헌, 박진영, 박재완, 신치영, 박상민, 김말구, 양재훈, 구윤회, 김현지, 이서준

 

안녕하세요. 예술을 리뷰하는 사람 '예리사'입니다.

오늘은 리뷰해 볼 영화는 국내 영화 '배심원들' 입니다.

홍승완 감독이 연출을 맡았네요.

배심원들 영화정보 출연배우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및 평점
배심원들 영화정보 출연배우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및 평점

INFORMATION

개봉 : 2019년 5월 15일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장르 : 드라마
러닝타임 : 114분 
국가 : 대한민국

 

CAST MEMBERS

배심원들 영화정보 출연배우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및 평점
배심원들 영화정보 출연배우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및 평점

권남우 - 박형식

SCENARIO

“처음이라 더 특별했던, 보통 사람들의 가장 특별한 재판”

배심원들 영화정보 출연배우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및 평점
배심원들 영화정보 출연배우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및 평점

 

1. “대한민국 최초의 국민참여재판, 그 시작”

 

2008년,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국민참여재판이 시행된다. 이 재판은 시민들이 배심원으로 참여하여 피고인의 유무죄를 판단하는 제도로, 법조계와 국민 모두의 관심이 집중된다. 

 

재판장 김준겸(문소리 분)은 이 역사적인 재판을 공정하고 신속하게 진행하려 한다. 그녀는 원칙주의자로서, 법과 절차를 중시하며 재판을 이끈다. 

 

 

2. “8명의 평범한 시민, 배심원이 되다”

배심원들 영화정보 출연배우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및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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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도 직업도 제각각인 8명의 시민들이 배심원으로 선정된다. 그 중에는 가구회사 CEO 권남우(박형식 분)도 포함되어 있다. 그들은 처음 접하는 법정의 분위기에 긴장하면서도, 각자의 시각으로 사건을 바라본다. 

 

피고인은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청년이다. 증거와 자백이 명확하여, 재판은 형량을 결정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3. “의문을 제기하는 8번 배심원”

 

그러나 8번 배심원인 권남우는 사건에 의문을 품기 시작한다. 그는 피고인의 자백이 진실인지, 증거가 확실한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그의 끈질긴 질문은 다른 배심원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며, 재판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4. “진실을 향한 여정”

배심원들 영화정보 출연배우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및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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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심원들은 각자의 시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사건을 재검토한다. 그 과정에서 피고인의 진술과 증거의 신빙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간다. 그들은 단순한 판단을 넘어, 진실을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5. “법정 밖에서의 갈등과 성장”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배심원들은 개인적인 갈등과 마주한다. 그들은 자신의 편견과 선입견을 돌아보며, 진정한 정의가 무엇인지 고민한다. 그들의 성장은 재판의 방향에도 영향을 미친다.

 

 

6. “최종 판결, 그리고 그 이후”

배심원들 영화정보 출연배우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및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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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증거와 진술을 검토한 후, 배심원들은 최종 판결을 내린다. 그들의 결정은 피고인의 운명을 좌우하며, 법정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재판이 끝난 후, 배심원들은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지만, 그들의 삶은 이전과는 달라져 있다.

REVIEW(스포주의)

《배심원들》 평론사법 시스템 보통 사람 정의 찾기

배심원들 영화정보 출연배우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및 평점
배심원들 영화정보 출연배우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및 평점

2019년 개봉한 영화 《배심원들》은 대한민국에서 실제로 있었던 첫 국민참여재판을 모티브로 한 법정 드라마입니다. 실화를 기반으로 하지만, 영화는 다큐멘터리적 접근보다는 픽션의 틀을 빌려 사회적 의미와 감정의 울림을 동시에 전달하고자 합니다. 이 작품은 ‘법정’이라는 제한된 공간을 통해 개인과 제도, 정의와 현실, 무지와 용기의 경계를 탐색하며, 법이라는 추상적 시스템 안에서 ‘정의’가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지를 질문합니다.

 

1. 이야기의 구조 – 정형화된 틀 속에 담긴 드라마적 진정성

배심원들 영화정보 출연배우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및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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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심원들》의 이야기 구조는 비교적 단순합니다. 국민참여재판이라는 새로운 시스템 하에서, 8명의 평범한 시민들이 한 피고인의 유죄 여부를 판단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화해, 그리고 성장을 담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의감 넘치는 판사 김준겸(문소리 분)과,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재판을 이끄는 ‘이변의 인물’ 권남우(박형식 분)가 중심축을 형성합니다.

 

이 영화의 전개는 미국 법정 영화의 고전인 《12인의 성난 사람들》(12 Angry Men, 1957)과 자연스럽게 비교됩니다. 《12인의 성난 사람들》 역시 한 소년의 유무죄를 두고 배심원들이 치열한 토론을 벌이며 각자의 편견과 경험을 직면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배심원들》은 이와 유사한 구조를 한국 사회의 맥락에 맞게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다만 《12인의 성난 사람들》이 극단적인 밀실극 형식을 통해 인간 심리의 깊이를 파고든다면, 《배심원들》은 사회 초년생, 중장년층, 기업인, 주부, 백수 등 다양한 배경의 인물들이 등장하며 한국 사회의 단면을 고루 포착하려는 의도를 드러냅니다.

 

2. 캐릭터 중심의 드라마 – ‘보통 사람들’의 특별한 순간

배심원들 영화정보 출연배우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및 평점
배심원들 영화정보 출연배우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및 평점

《배심원들》의 가장 큰 미덕은 ‘평범한 사람들’을 전면에 배치한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법정 드라마는 변호사, 검사, 판사 등 법조인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반면, 이 영화는 시민들이 법적 판단을 내리는 주체로 기능함으로써 법이라는 제도와 개인의 삶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줍니다.

 

박형식이 연기한 권남우는 이 영화의 정서적 주인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겉보기에 유들유들하고 가벼운 인물이지만, 극이 전개될수록 그가 왜 이 재판에 그렇게 집착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의 개인적 사연이 어떻게 판결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따라가며 관객은 ‘진정한 정의’란 무엇인가를 자문하게 됩니다. 박형식은 이 인물을 감정적으로 과장하지 않고 절제된 방식으로 그려내어, 마치 관객이 ‘나’일지도 모른다는 동질감을 불러일으킵니다.

 

문소리의 김준겸 판사 캐릭터는 권위적인 법원의 상징이면서 동시에 제도 변화의 진정성을 상징하는 인물입니다. 그녀는 원칙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하면서도, 결국 국민참여재판의 진정한 의미를 스스로 되묻는 인물로 성장합니다. 이처럼 두 주인공은 제도와 개인, 이상과 현실을 대표하며 이야기의 양 축을 형성합니다.

 

3. 연출과 연기 – 따뜻한 리얼리즘의 시선

배심원들 영화정보 출연배우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및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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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홍승완은 이 작품으로 장편 데뷔를 하였음에도, 상당히 안정적인 톤 앤 매너를 유지하며 영화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연출은 지나치게 드라마틱하거나 감정 과잉에 빠지지 않고, 사실적인 리듬 속에서 인물들의 감정을 진심 있게 쌓아나갑니다. 법정 장면의 경우, 실제 재판을 방불케 하는 묘사와 과장되지 않은 대사 처리가 인상적이며, 이는 영화의 진정성을 더욱 부각시키는 데 기여합니다.

 

특히 배심원 각각의 인물들이 각자 다른 방식으로 사건을 바라보는 장면은 다큐멘터리를 연상시키는 생동감을 전합니다. 예컨대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모시는 딸, 성실하지만 고지식한 중년 가장, 혹은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는 사고를 가진 청년 등 다양한 계층의 캐릭터들이 자신의 경험과 신념을 바탕으로 피고인의 유무죄를 논의하는 모습은 마치 한국 사회의 축소판처럼 기능합니다.

 

4. 한국 사회의 현실을 반영한 법정극

배심원들 영화정보 출연배우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및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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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심원들》이 흥미로운 이유는, ‘제도적 실험’으로서의 국민참여재판을 그리는 동시에, 그것이 한국 사회의 법 감정과 충돌하는 양상을 함께 묘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2008년부터 도입된 국민참여재판은 법의 전문성이라는 본질과, 시민의 판단이라는 민주적 절차 사이에서 오랜 논쟁을 불러왔습니다. 영화는 이러한 시스템이 초기에는 얼마나 낯설고 어색한 절차였는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보통 사람들의 ‘상식’이 오히려 정의의 핵심이 될 수 있음을 조명합니다.

 

이는 일본 영화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それでもボクはやってない, 2007)와도 흥미로운 비교점을 가집니다. 해당 영화는 무죄추정의 원칙이 무너진 일본 사법제도의 병폐를 날카롭게 꼬집으며, 재판 시스템 자체에 대한 불신을 전면에 내세웁니다. 반면, 《배심원들》은 사법제도의 가능성과 신뢰 회복을 위한 모색에 더 가깝습니다. 영화의 톤이 긍정적이고 따뜻하게 마무리되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5. 이상주의인가, 현실주의인가 – 법정극의 경계에서

배심원들 영화정보 출연배우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및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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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배심원들》이 지나치게 이상주의적이며, 실제 사법 현실과는 괴리가 있다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실제 법정은 영화처럼 감정적 설득이나 시민의 직관만으로 판결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배심원의 판단은 법리적 근거와 사실 판단에 철저히 기반해야 합니다. 하지만 영화는 이성보다 감성을 앞세우며 관객의 몰입을 유도하는 드라마입니다. 다큐멘터리가 아닌 이상, 어느 정도의 이상주의적 서사는 장르적 허용이라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이 영화는 법의 경직성과 무감각함 속에서 인간의 따뜻한 감정이 개입될 여지를 모색합니다. 그런 점에서 《배심원들》은 《변호인》(2013), 《재심》(2017) 같은 실화 기반 법정 드라마와는 결이 다릅니다. 이들 영화가 억울한 피해자와 변호인의 분투를 통해 법의 한계를 조명했다면, 《배심원들》은 그 시스템 안에서 어떻게든 ‘정의로운 선택’을 해보려는 시민들의 노력에 초점을 맞추며, 사회적 기능으로서의 사법을 긍정적으로 재조명합니다.

 

 

결론 – “보통 사람들의 정의 향한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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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심원들》은 격정적인 법정 공방이나 극적인 반전보다는, 소박하고 진심 어린 태도를 통해 법이라는 추상적 권위에 인간적 감성을 불어넣는 데 성공한 작품입니다. 다소 이상적이고 순진한 면모도 있지만, 그 이상주의야말로 한국 사회가 법과 제도에 품고 있는 희망의 형태일지도 모릅니다.

 

영화는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질문을 법정이라는 구체적인 공간에서 던지며, 이를 지극히 인간적인 목소리로 풀어냅니다. 이는 최근 한국 사회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시민의 참여’와 ‘법 감정의 반영’이라는 담론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배심원들》은 시스템에 대한 믿음보다는, 그 안에서 스스로 고민하고 결정을 내리는 개인의 윤리와 용기에 대한 찬사입니다. 오늘날, 갈수록 복잡해지는 사회 문제 앞에서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 것은 결국 ‘상식’과 ‘공감’이라는 인간적인 감각임을 상기시키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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