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인범이다 영화정보 출연배우 등장인물 줄거리 리뷰 및 평점
- 평점
- 8.6 (2012.11.08 개봉)
- 감독
- 정병길
- 출연
- 정재영, 박시후, 정해균, 김영애, 최원영, 김종구, 조은지, 오용, 박웅, 배성우, 장미자, 남정희, 민지아, 류제승, 장광, 이재구, 한사명, 이봉련, 정민결, 차청화, 김도현, 이우진, 정건영, 이강녕, 김원중, 김중돈, 조은주, 김경일, 김자금
안녕하세요. 예술을 리뷰하는 사람 '예리사'입니다.
오늘은 리뷰해 볼 영화는 국내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 입니다.
'우린 액션배우다, 칼날 위에 서다, 락큰롤에 있어 중요한 것 세 가지'를 연출했던 정병길 감독이 연출을 맡았네요.
INFORMATION
개봉 : 2012년 11월 8일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 액션, 스릴러, 범죄, 서스펜스, 복수
러닝타임 : 119분
국가 : 대한민국
CAST MEMBERS
최형구 - 정재영
이두석 - 박시후
SCENARIO
이두석은 아이돌 뺨치는 인기를 가지고 있는 남자로 현재 팬사인회를 열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두석은 무려 10명을 죽인 연쇄살인마입니다.
이 사실을 숨기고 있는 것도 아니고 연쇄 살인마인지 모두가 알고 있는 상황이죠.
하지만 그는 자신의 삶을 책으로 쓰고 현재는 작가 취급을 받으며 오히려 사람들에게 추앙 받고 있습니다.
그런 곳에 최형구가 찾아오면서 그에게 욕을 하는 지극히 정상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경호원들에게 제제를 받지만 그에게 엄청난 분노를 느끼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근떼 어쩌다 살인마인데도 이두석은 이렇게 인기를 얻고 있는 걸까요?
17년 전 이 세상에는 잔혹한 연쇄 살인마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를 쫓는 형사가 있었죠.
연쇄 살인마의 이름은 이두석, 그를 쫓는 형사의 이름은 최형구입니다.
최형구는 그를 계속해서 쫓았지만 결국 놓쳤고 오히려 그를 쫓다가 인질로 잡힌 아줌마는 이두석에게 죽게 됩니다.
그리고 최형구는 아줌마를 뒤로한 채 그를 쫓지만 역으로 칼로 당해버립니다.
살인마는 형구를 죽이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범죄를 광고 할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해 살려두네요.
형구에겐 엄청난 치욕입니다.
그리고 이 일이 있고 15년 뒤 최형구에게 두식에게 살인 당한 또 다른 피해자의 아들이 연락합니다.
두석의 공소시효가 끝나는 날이었고 그 피해자의 아들은 절망감을 느꼈던 것이죠.
결국 그 아들은 형구가 보는 앞에서 자살합니다.
형구는 더 좌절하게 됩니다.
그런 두식이 공소시효가 끝나고 1년 뒤 자신의 살인에 대한 책을 씁니다.
심지어 잘생긴 외모로 인기도 많아 책은 한달만에 300만권을 돌파합니다.
과연 그는 진짜 두식일까요?
형구는 두식에게 복수 할 수 있을까요?
REVIEW(스포주의)
정병길 감독의 2012년작 《내가 살인범이다》는 범죄와 법, 그리고 대중 심리를 교묘하게 조합한 스릴러 영화입니다. 단순한 연쇄살인범 영화가 아니라, 법의 허점을 악용하는 범죄자와 이에 분노하는 사회의 모습, 그리고 복수심에 사로잡힌 개인의 심리를 다층적으로 탐구하는 작품입니다.
한국 스릴러 영화가 《살인의 추억》(2003)처럼 미해결 사건의 미스터리를 강조하거나, 《추격자》(2008)처럼 집요한 추격전을 중심으로 긴장감을 조성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내가 살인범이다》는 이와는 다른 방식으로 장르적 변주를 시도합니다.
이 영화는 연쇄살인범이 공소시효 만료 후 자신의 범죄를 자랑하는 책을 출간하며 스타가 되는 설정을 통해, 단순한 범죄 스릴러를 넘어 사회적 풍자를 담아냅니다. 과연 법과 정의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피해자의 고통보다 범죄자의 이야기에 열광하는 대중의 심리는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을 던지며 영화는 관객에게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합니다.
1. 독특한 설정: 공소시효 만료 후 스타가 된 살인범
이 영화의 가장 강렬한 설정은 공소시효 만료 후, 살인범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는 점입니다. 극 중 연쇄살인범 이두석(박시후 분)은 15년 전 10명의 여성을 살해한 뒤 사라졌고, 법의 공소시효가 끝난 뒤 자신이 범인임을 자백하는 자서전 《내가 살인범이다》를 출간합니다. 그는 잘생긴 외모와 세련된 언변으로 마치 연예인처럼 대중과 언론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스타가 됩니다.
이러한 설정은 실제 한국에서 논란이 되었던 공소시효 제도를 기반으로 합니다. 특히, 영화 개봉 전인 2012년까지 대한민국의 살인죄 공소시효는 15년이었으며, 이는 《살인의 추억》의 실제 모티브가 된 화성 연쇄살인 사건처럼 범인이 공소시효 만료 후 법적 처벌을 피할 수 있다는 문제를 내포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현실적인 배경 덕분에, 《내가 살인범이다》는 단순한 범죄 스릴러를 넘어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영화로 기능합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일본 영화 《용의자 X의 헌신》(2008) 역시 법과 도덕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을 조명하며,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하지만 《내가 살인범이다》는 더 직접적인 방식으로 법의 한계를 꼬집으며, 대중과 언론의 역할까지도 비판적으로 그려냅니다.
2. 주인공과 대조되는 두 인물: 형사와 피해자 가족
이 영화의 또 다른 주요 캐릭터는 최형구 형사(정재영 분)와 한지수(김영애 분)입니다.
최형구는 15년 전 연쇄살인사건을 담당했던 형사로, 공소시효 만료로 인해 두석을 법적으로 처벌할 수 없다는 사실에 분노합니다. 그는 두석의 허세 가득한 태도와 언론의 호들갑에 질려하며, 단 한 가지 목표—그를 반드시 응징하는 것—에 집착합니다.
한지수는 희생자 가족으로, 두석이 스타처럼 대중의 관심을 받으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절망과 분노에 휩싸입니다. 이 캐릭터는 법과 사회가 피해자의 아픔을 외면할 때, 어떤 감정이 남는지를 대변하는 인물입니다.
이러한 인물 구도는 《추격자》(2008)의 형사 정호(김윤석 분)와 유사한 면이 있습니다. 《추격자》에서도 법의 한계를 뛰어넘어 살인마를 잡으려는 한 남자의 집착이 이야기의 핵심 갈등으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내가 살인범이다》는 형사의 개인적 분노뿐만 아니라, 대중과 미디어가 범죄자를 소비하는 방식까지 포함하며 이야기를 확장시킵니다.
3. 스릴러에서 액션으로의 전환: 영화의 장르적 변화
영화의 초반부는 미스터리와 스릴러의 요소를 강하게 내세웁니다. 과연 이두석은 진짜 범인인가? 그의 책은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조작인가?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영화는 스릴러에서 액션 장르로 급격히 변모합니다.
특히,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고공 액션, 주먹다짐이 오가는 격투 장면, 자동차 추격전 등은 기존의 한국 범죄 영화들과 비교했을 때 헐리우드 액션 영화에 가까운 느낌을 줍니다.
이러한 장르적 변화는 영화의 몰입도를 높이는 요소이지만, 일부 관객들에게는 다소 산만한 전개로 비칠 수도 있습니다. 초반의 날카로운 사회적 메시지와 서스펜스가 후반부에서는 액션과 반전으로 대체되면서, 영화의 중심이 다소 흔들리는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예로, 《베테랑》(2015)을 들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역시 범죄와 액션이 결합된 구조를 취하고 있지만, 일관된 캐릭터와 탄탄한 서사 덕분에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합니다. 반면, 《내가 살인범이다》는 후반부에서 급격히 변하는 장르적 색채가 다소 호불호를 가를 수 있는 요소입니다.
4. 결말과 메시지: 정의는 실현될 수 있는가?
영화의 결말에서 밝혀지는 반전은 관객들에게 강한 충격을 줍니다.
(스포일러 방지 차원에서 구체적인 반전 내용은 생략하지만, 영화는 기존의 도덕적 구도를 흔드는 예측 불가능한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이 결말은 단순한 권선징악이 아니라, 법과 정의의 모순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역할을 합니다. 영화는 “정의란 무엇인가?”, “법이 정말로 피해자를 보호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관객들에게 씁쓸한 여운을 남깁니다.
이는 《곡성》(2016)처럼 관객이 직접 해석해야 하는 열린 결말과도 유사한 느낌을 줍니다. 현실은 단순하지 않으며, 정의는 종종 실현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결론: 사회적 메시지와 장르적 실험이 돋보이는 작품
《내가 살인범이다》는 단순한 범죄 영화가 아닙니다.
이 영화는 법의 허점과 대중 심리를 날카롭게 파헤치며, 미디어와 사회가 범죄자를 소비하는 방식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을 제공합니다. 또한, 장르적 실험을 통해 한국 영화에서 보기 드문 스릴러+액션 조합을 시도했습니다.
다만, 후반부의 급격한 장르 변화와 일부 개연성 문제로 인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국 범죄 스릴러 영화의 새로운 시도를 경험하고 싶은 관객이라면, 반드시 한 번쯤 볼 가치가 있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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